서브컬쳐, 말이 좋아 서브컬쳐지 그냥 이도저도 아닌 매니아 이상의 수준이 불가능한 우리나라의 저변...
개인적으로 파내려간 부분에 대해 속 깊은 말까지 하고 싶은 것은 많았지만.
그래도 내가 지금 이렇게 흔들리면 안되는데... 하면서 버티고 버텼었는데.
이제 현실이 저를 내몹니다.
물론, 제 선택이 틀렸다는 증거기도 하겠지요.
열등감과 자존감 부족이 뿌리깊게 밀려옵니다.
...............
그냥. 만약 몇마디 더 한다면.
길게 쓸 날이 올거라 믿지만.
이 깊은 응어리는 어떻게 풀어내지 못할 듯 합니다.
이 깊은 응어리 때문에 돕고자 하는 사람들과 곁에 있어주려 했던 사람들마저 쳐내고
극단적인 생각도 한 적이 있었지만.
평소에 했던 수많은 말들과 내 자신에 대한 알량한 자존심으로 여겼던 말들이
이제와서 돌아와 이제 그 극단적인 생각마저 멈췄습니다.
어찌보면 다행이겠지요.
죽어도 죽지않고 끝까지 가려고 생각했지만.
이제 서서히, 그 끝이 보이려고 하나봅니다.
그저 답답해서.
그냥 넋두리를 늘어놔 봤습니다.
언젠가 빛볼날 올것이다.
혹은 저 길바닥 인간들에게 그들의 오만과 허영에 대해 논해보려고도 했지만.
저 혼자 그게 얼마나 가능할까요.
모든게
어찌보면 그렇게도 이걸 뿌리치려 해도 놓지못한
제 탓인것만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