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편하게 반말로 갈게요.. ㅈㅅ)

이태리 명품 브랜드 보지(Boggi)의 국내상륙 소식에

생각나는 역사인물이 있어 한 번 적어본다 ㅋ

우리나라 역사에서 발해의 멸망이후 만주는 거의 손댈 수 없는 땅이 되어버렸다.

고려의 끈질긴 북진정책에도 불구하고..

하지만 알고보면 꽤 멋진 성과도 있었다.

윤관의 동북9성이 바로 그것이다.

윤관이 대군이 이끌고 북벌에 나서

여진족을 격파해나가며 정말 어마어마한 영토를 회복하게 되는데..

그 땅이 북으로는 몰라도 동쪽으로는 고구려발해전성기에 비해 더 넓게 진출했었다고 한다.

정복 이후 여진족의 요청으로 고려군이 철수하게 되지만 영유권을 남겨둔 덕에

구한말 조선의 간도지배에 정당한 명분을 주게됐다는 설도 있다.

아무튼 바로 이 시기 여진족과의 전쟁에서 활약하는 많은 인물들

그 중에 꼽으라면 단연코 이 사람.. 척.준.경!

실제 역사에서 단 한사람의 만렙 소드마스터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는지..

바로 이 척준경을 통해서 생생히 알 수 있다.

그가 없었다면.. 여진 정벌이 성공할 수 있었을까..

자세한 활약상은 위키백과 검색을 통해 문서를 찾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뭐.. 함락직전의 성을 혼자서 구해낸 이야기라든지..

적의 함정에 빠져 몰살직전의 우리 군사를 구출해낸 이야기 등..

삼국지(소설)의 조자룡보다 더 돋보이는 활약상을 보여주는 현실의 소드마스터.

척준경이 전쟁 중에 구출해낸 인물 가운데 한사람..

왕자지 장군..

왕자지에 대해선 따로 위키검색을 해서 읽어도 재밌다.

위키문서 작성자가 어디서 소스를 얻어 서술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내용도 있다.

'그의 이름은 한때 남성 성기의 비속어와 같다는 이름으로 1980년대까지 언급이 금기시되기도 했다. 또한 윤관과 이자겸 등을 소재로 한 작품에서 의도적으로 배척되기도 했다. 1990년 이후 그의 이름이 언급되기 시작하였다.'

사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사극의 소재라면.. 정말 괜찮은 게 많다..

척준경을 주인공으로 하면 따로 각색하지 않더라도 스펙타클한 무협드라마 한 편 나온다.

하지만.. 척준경은 어떤 이유로 19금 인물이 되어..

안타깝지만 다루기가 좀 뭣한 위인이 되어버렸지..

윤관이나 이자겸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서도 빼놓기 애매하지만 의도적으로 배척당했다는 왕X지..

척준경을 주인공으로 한다면.. 실로.. 빼놓기도 어려운 조연

하필 이름이 왕X지냐고..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