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점점 서운한게 많아지고 투덜댈때가 많아지고

그리고 싸우는 일도 많아지고

그럴때마다 나한테 바라는게 많아진다고, 잘해주니까 거기에 익숙해졌다는 한심한 생각을 했었네요

그리고 취업이 되서 맛있는 밥과 좋은 선물, 그리고 학생때보다 더 풍성해진 데이트를 하며 전 잘하고 있다고만 생각하고

왜 서운해하지? 라고만 생각했었어요

근데 오늘 크게 싸우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여자친구는 단지 처음의 저를 원했던 거 같아요

변했다는 말들을때마다 인정하지 않았고 인정도 안됬는데

확실히 처음의 모습은 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은 선물에도 그땐 진짜 기쁘고 사랑스러웠는데 어느새 무덤덤하고 억지로 기쁜 척하고 있는게 저더라구요

내일 데이트하는 날인데 다시 설레이는 고백할때의 마음으로 찾아가려 합니다.

참 미안하고 해답을 찾은 기분이라 후련하네요

아직까지 여자친구를 많이 사랑한다는것도 스스로 확인이 됬구요

뭔가 씁쓸한 밤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