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서바이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제작한 PD(피디)가 자신이 제작한 프로그램을 '여동생, 조카 같이 귀여운 출연자가 나오는 류의 야동'이라고 표현해 논란이다. 네티즌들은 "남성 판타지를 충족한다는 뜻에서 한 말인 거 같은데, 출연자 중 미성년자도 있는데 매우 부절적하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서 논란 중인 프로듀스 101 한동철 피디의 인터뷰 중 일부다. 이 인터뷰는 21일 발간된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에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이 인터뷰 중 한동철 피디가 '여동생'과 '야동'을 언급하는 대목을 문제 삼았다. 인터뷰를 직접 촬영한 사진은 '논란중인 프로듀스 101 피디 인터뷰' 등의 제목으로 SNS으로 퍼지고 있다.
한동철 피디는 프로듀스 101 인기에 힘입어 최근 남자판 프로듀스 101를 제작하고 있다. 그는 남성 시청자의 관심이 적지 않을까를 묻는 질문에 아래와 같이 답했다.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이 탄탄하고 구성이 좋으면 남녀 상관 없이 보잖아. 퀄리티의 문제다. 여자판으로 먼저 한 건,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남자들에게 건전한 야동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에서다.(웃음) 출연자들을 보면 내 여동생 같고 조카 같아도 귀엽잖아? 그런 류의 야동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남자판은 반대로 여자들에게 야동을 만들어주는 거다. 예전에는 비의 무대 영상이 여자들에게 야동이었다고 한다. 그런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게 남자판 프듀다. 거기에 재미까지 있으면 남자들도 같이 보겠지. 나는 남자판이 파괴력이 있어서 훨씬 더 재밌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