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여자사람입니다
대학 꼭 가야 할까요?
우리나라 대학 1학기 다니고 자퇴, 좀 쉬다 외국대학 합격 다니다가 자퇴.
우리나라 심리학과, 외국대학 정신과... 정신과 수업듣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생각하던중 멘붕.
이건 아니다 싶어서 과감히 자퇴. 지금은 바리스타로 알바중..
7살에 초딩이었고 학교를 일찍 들어가 조금 일찍 졸업했고, 공부가 다가 아니라 단지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또 다른 길이라고 생각했어요.
예전부터 '나는 누군가, 나란 사람은 도대체 무엇이고,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가' 등 이런거 많이 생각했는데 시간 낭비더라고요.
내가 누군지 알려면 무언가를 하고 난 후, 사색이 필요하더라고요.
전 그냥 제가 원하는 것을 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제 인생에 후회는 없었어요. 홀가분하죠.
단 하나, 제가 게을러서 돈 벌기 싫어서 포기한 전세계 여행이란 꿈 빼고요.
친구들과 얘기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꼭 대학 가야하나? 너 지금 대학 가기 싫은게 니가 게을러서 가기 싫은거냐, 아니면 다른 것들을 하고 싶어서 가는 것이냐.
니가 지금 왜 고민하냐? 친구들이 다 대학에 가서 불안하고, 막연한 미래때문에 다시 가고 싶은 것이냐, 아니면 다른 것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가는 것이냐
지금 니가 하고 싶은 것이 뭐냐? 여행을 다니고 싶다면, 지금 현실도피적으로 가는 것이냐, 아니면 진짜 가고 싶은 것이냐.
혼란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