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잊고 있던 사람인데 연락와서 덥썩 물었거든요

자대배치 받고 그래서 손편지 12통 엽서 13통 이렇게

보냈는데 (해외라서 한번에 많이써요)

문득 생각해보니 그사람은 그냥 내가 '생각나서' 연락한것일 뿐인데

저 혼자 마음 키워나가고 그런 것 같더라구요

편지 내용도 저 어떻게 지내는지+얼마나 그리운지

이런 내용이라서 읽을때 부담스럽지는 않을까 걱정되네요

그 사람 훈련소 있을때 인터넷 편지 한두통 써줬는데 그때 내용도

그리워하고 있다는 내용 포함이었는데 나중에 힘 정말 많이됐다고 해줬거든요

ㅜㅜ에구 그냥 오늘 편지부치고 오는데 문득 기분이 이상해져서

남자분들 많이 보시는 밀리터리 게시판에 써봅니다.

인사병이라는데 고생은 안할런지 모르겠네요 아직 고작 이등병 삼주찬데. 

대한민국 지키시느라 수고가 많으신 모든 군인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