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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 오타쿠십니까?
게시물ID : animation_37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산의꽃
추천 : 10
조회수 : 56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02/05 00:37:45

저는 축구, 애니메이션, 게임입니다


축구는 국가대표는 1997년 도쿄대첩이 포함된 1998 프랑스월드컵예선부터 A매치경기는 시간이 된다면 무조건 다 봤구요


1997년 도쿄대첩 이민성의 골은 저를 축구로 눈을 쏟게 만들었었죠


그리고, 98월드컵은 저를 신세계로 이끌어준 대회였습니다


브라질 베베토 호마리우를 보면서 우와~ 이런세계도 있구나!! 하는걸 느꼈죠


세레모니사상 몇손가락에 꼽는 베베토의 아기세레모니


멕시코 에르난데스의 원샷원킬 공격, 브랑코의 토끼드리블 초등학생때라 초등학생들 브랑코드리블 다 따라했었죠 ㅋㅋ


지금까지 A매치경기는 시간이 허락하는한 무조건 다 챙겨봅니다


재미가 있든 재미가 없든 화가 치밀든 기분이 좋든 한번 본 경기는 90분이 다될때까지 환호를 지르던 욕을 하던 무조건 끝까지 봅니다


2002년에는 우리나라의 최고의 경기중 하나!! 이탈리아전을 야외에서 봤습니다


저희집 근처 공터에 멀티비전 트럭이 왔습니다


우리나라 16강에 오르고 사람들의 열기가 한창 물이 일으킬때였죠


공터는 그야말로 인산인해


진짜 응원이란게 뭔지 축구란게 어떤건지 아주 멋지게 즐겼던 경기였습니다


4강 독일전 


우리나라는 결승에 오른다!!! 이런마음가짐으로 이번에도 야외에서 봤습니다


이번에는 안양교도소옆 소년분류원에 멀티비전 트럭이 왔습니다


그러나, 결과대로 우리나라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죠. 요코하마를 가지 못했습니다


그때의 아쉬움은 지금까지도 생각나네요


얼마나 아쉽던지 집에가는동안 고개를 푹, 숙였던 밤이었습니다


2006년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우리나라는 이동국이라는 대한민국 불세출의 스트라이커를 둔 나라였습니다


그당시 이동국이 어떠했는지는 독일월드컵3차예선부터 쭉보신분들이라면 잘아실겁니다


이동국의 기량이 절정에 오를때였죠


중동팀들을 연이어 격파하던 이동국의 모습은 가히 신의 존재였다고 할려나요?


케이리그에서도 연이어 골을 넣던 선수였죠

그러나, 여러분도 잘아시다시피 이동국은 4월, 예상치못한 부상으로 월드컵을 가지 못했습니다


그당시의 조는 쇠퇴해가던 뢰블레군단 프랑스, 바르네타 프라이를 둔 유럽중위권팀 스위스, 아프리카의 변방국 토고


역대 꿀조로 손꼽히는 조편성이었죠


이동국이 없었지만 역대 최강의 멤버진으로 월드컵에 입성했습니다


1,2차전 토고와 프랑스와의 좋은경기로 1승1무 1무만 따낸다면 두대회 연속으로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스위스전은 통한의 0-2 패배를 당하죠


그때 당시 6시까지 밤새던 저로써는 잠이 확깨는걸 넘어서 결과를 인정할수없었고 아침 9시까지 멍~ 때리면서 TV를 지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06년이 끝나고 박지성과 이영표의 해외축구를 시청했죠


그때부터 유럽축구는 계속 보고있습니다


벌써 유럽축구를 본지도 7년이 됬네요 ^^


박지성과 이영표가 활약한 프리미어리그


아직도 이리그는 꿈의무대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어느선수든 프리미어리그를 밟으려고 피와 땀을 쏟는곳이고, 어느시청자든 눈에 불을 키며 시청하는 리그입니다


그만큼 세계최정상의 선수들이 군림하는곳이죠


상위권팀이든 하위권팀이든 개개인이 국가대표로 있는곳이니까요


제가 축구를 본지 너무 오래되서 그런지 몰라도 요즘은 저를 보면 사람들이 축구스코어 맞춰달래요 ㅋㅋ 내가 무슨 축구의 본좌도 아니고 ㅋㅋ



이번엔 게임을 얘기하려고 합니다




게임에 어떻게 발을 들이게 됬냐하면


어렸을때, 옆집 누구들이 가지고 놀던 게임보이라는 물건


이건 하늘에서 내려온 빛나는 빛의 물체였습니다


저 손바닥만한것에서 어떻게 저런 재밌는게임들이 나오는건지


그당시에 학교문구점에서 팔던 게임앤왓치류들과는 차원이 다른 물건이었죠


그래서 전 중학교 2학년때 결심을 합니다


초등학생때 봤었던 휴대용게임기를 꼭 사고말겠다!! 라는 결심을 말이죠


그래서 차비를 아끼고 집에까지 걸어서 30,40분되는거리를 애들하고 재미삼아 왔다갔다하면서 모았습니다


모은지 6개월이 되었을때, 휴대용게임기를 살 돈이 되더군요


그때의 감격은 이루 말 할 수가 없었습니다


세상 전부를 가진 느낌이었죠


돈을 모은주에 삼촌과 같이 용산전자상가에 가게 되었습니다


게임덕후, 컴퓨터폐인들, 해커들이 말하는 용던을 그때 처음 입성하게되었습니다


그당시 갖고 있었던 돈은 제가모은 5만원과 삼촌이 보태준 3만원. 합 8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으로 


게이머들의 메카인 두꺼비게임전문상가에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처음접한 휴대용게임기


이름하여, 게임보이어드밴스(줄여서 GBA)반투명 블루. 진짜 너무 잘만들었더군요


어떻게 그런 환상적인 색감을 만들 수 있는지 가게 사장님이 옛다, 하고 손에 지어주는데.


어찌나 그렇게 손에 쏙! 들어가던지, 이것은 그이후 저의 보물1호로 되게됩니다


그와 같이 산 타이틀은 게임보이가 생기고 난 후 지금까지 대세인 타이틀인 포켓몬. 루비버젼을 구입했습니다 


지금이야 휴대용게임기는 어느곳이나 어느상황이든 편하게 즐길 수 있지만


그당시의 휴대용게임기는 햇빛에 반사되거나 밤이 되면 제기능을 잘 구실을 못하게 됩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 나온것이 백라이트라는 물건입죠


밤이 되면 발화성이 약한 화면을 위해 손전등이나 랜턴역활을 해주는 물건입니다


백라이트 누가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정말 기가막힌 엄청난 아이디어의 역작인 아이템이었습니다


타이틀의 반값이나하는 물건이었는데도 전혀 아깝지가 않더군요


그걸 산 이후로 언제어디서든 휴대용게임기를 즐겼죠


그당시에 즐겼던 타이틀로는 정확히 다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포켓몬루비, 카비 나이트메어, 요시아일랜드, 테니스의왕자 쿨블루, 슈퍼마리오월드정도였습니다


게임보이어드밴스를 시작으로 게임입덕에 오르게 되죠 ^^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 입덕을 하게 된 계기는 


초등학생때부터 만화책은 우리 남성들에게는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죠 ㅋㅋ


쉬는시간이면 화젯거리중 하나였습니다


근데, 중학교 2학년이 되던해 어떤놈이 엄청난걸 하나 들고 오더군요


그당시, 저희중학교의 최고의 화젯거리중하나인 아카마츠 켄의 원작 러브히나타장 한글명 러브인러브.


이 물건을 누가 책방에서 빌려왔단겁니다


서로 러브히나 볼려고 난리가 났죠


중학생때면 한창 이성에 관심을 부쩍 가질 시기라 러브히나타장의 므흣한요소와 선을 넘을랑말랑하는 작화는 저희 중학생들에겐 신선한 소재였죠


그걸 재밌게 보고있다가 누가 엄청난 아이템을 떢~! 하니 갖고 온겁니다


바로 PMP~!!  그걸로 누가 러브히나와 바람의 검심을 넣어 왔더군요


애들이 미쳤습니다 ㅋㅋ 만화책으로도 흥분시키는데 무려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이라니~~~


서로 보려고 난리가 나더군요 ㅋㅋㅋ


저도 방과 후 즉시 집으로 쌩~ 하고 들어와 영상을 찾기 시작했죠


2,3주의 수소문 끝에 영상을 구하게됩니다


비록 저화질의 영상이었지만 당시는 중화질이라고 저화질에 화면개선만 시켜놓은 애니메이션들이 많이 유행햇죠


보기에 부담이 없고 고화질의 파일크기가 부담이 되고 다운시간도 많이 걸리고 하니 중화질로 보게됩니다


러브히나자체가 중학생이 보기엔 너무 므흣한 내용이어서 도저히 집에서 큰화면으로는 못보겠더군요


집에 누가 있을때는 2,3인치정도로 누가 없을때는 전체화면으로 해서 봤습니다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 25화 전체, 봄스페셜, 크리스마스에디션, 어게인을 미친듯이 봤습니다


러브히나를 계기로 애니메이션역사상 최고의 명작 신세계 에반게리온, 누구나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명작 아즈망가대왕으로 저는 애니메이션으로 입덕을 하게됩니다



쓰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여기까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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