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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의 기본도 모르면서 사범,관장을 하고있는 사람들이 고민..
게시물ID : gomin_3741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태초Ω
추천 : 0
조회수 : 57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7/28 12:42:26

디시인사이드-태권도갤러리에도 똑같은 내용의 글을 썻습니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는 거친언행으로 썻지만, 여기선 차분하게 써봅니다.

 

태권도의 원류기술은 중국남부권법, 가라테와 비슷합니다.

일제강점기 이후의 여러개의 무술관들이 하나의 태권도협회로 모일 당시 그 무술관의 관장님들은 가라테를 배운 출신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래서 가라테의 기술과 태권도의 기술은 99%이상 동일했습니다.

경기용,스포츠용 으로 개량되고 발전하여, 현재의 나래차기, 뒤돌려차기, 겨루기할때 스텝을 통통밟는방식... 발전해왔지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변하지 말아야할것, 그리고 꼭 배워야할 기초상식이 없이 태권도랍시고 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모습을 보고 화가나요.

 

기본적으로 손날은 손끝이 쭉 펴진 상태가 아닌, 가라테에서 고양이손이라 하여 살짝 구부린 형태로 손날을 사용합니다.

세상 어느무술에도 손을 쭉편 손날은 없어요. 그 이유는 진짜 단순한데, 손을 쭉 펴고 치다가 타겟포인트가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손가락다 부러집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제가 며칠전에 큰집에 놀러갔어요.

조카녀석이 태권도를 하는데, 태권도장에 갔기에, 제가 데리러올겸.. 이동네 태권도장은 뭘 가르치나 볼겸해서 가봤어요.

 

조카는 태권도수업이 끝나고 거기 관장은 차량운행하러 나가고, 사범이 태권도장에 남아있고,

삼촌이와서 신났는지...

친구들한테 우리삼촌 태권도 엄청잘한다 하고 친구들한테 자랑을 하더라고요 ㅋㅋ

저도 조카가 있는 태권도장 사범은 아니지만, 다른곳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는 사범이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삼촌 엄청쎄다. 검은띠야~ 하하하하"하고 아이들과 이야기하는데,

한녀석이 그럼 태권도 보여줘요~ 하길래

 

국민품새인 고려품새를 보여주려고 딱~ 준비를 하는데, 비리비리하게 생긴 거기 사범이 호크아이를 뜨고 보더라고요...ㅋㅋ

고려품새를 시연하는중에, 어떤 꼬맹이녀석이 "어? 틀렸는데 우리 사범님이 손 저렇게하면 바보손날이라고 했는데~" 라고 하더라고요.

품새시연이 끝나고나서, 구경하던 애들을 모아놓고 말해줬어요.. 못참겠더라고요.

"이렇게 쭉펴면 손가락 다 부러진단다. 원래 태권도에선 손날을 이렇게 쓰고, 이쪽 부분으로 막거나 치는거야.
손날을 쭉펴고치는 무술은 전세계 어느곳에도 없어. . ." 라고 설명을 해주고, 분이 안풀려서 지켜보던 사범놈한테 한마디 햇어요.

 

"혹시 사범님은 손날로 뭐 쳐본적 없지요 ?" 하고 물으니 사범놈 얼굴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고...

그러고 돌아와서 조카놈하고 신나게 놀고 집으로 돌아왔네요.

 

 

이런도장 보면 열받는데, 아무리 태권도가 어린수련생층이 많아졌다고 해도,

아주 기본적인것, 기초적인것도 모르는 사범 관장들이 태권도를 지도하고있다는데 화가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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