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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는 다양한 의견을 내놓는 곳이 맞죠?
게시물ID : humorstory_1405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빌리엘리엇
추천 : 4
조회수 : 70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7/08/06 13:55:06
오늘 조조로 디워를 보고 비판을 하고 싶네요.
그리고 그간의 무조건적 옹호론자들에게도 한소리 하고 싶습니다.

디워의 문제점이 스토리가 빈약하다고들 하는데
사실상 스토리는 문제는 아닙니다.기본 시놉시스는 다른 sf영화와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일단 가장 크게 거슬리는건 연기더군요.
난 연기 못한다 못한다 하길래 어떤가 했더니 서프라이즈보다 좀더 잘하는정도?
차라리 엑스트라들이 더 연기를 잘하더이다.
편집도 엉성하고 연출도 엉성하고...
이런거 다집어치우고 재밌으면 된다는건......
식당에서 밥반찬 제멋대로 섞여나와도 맛만 좋으면 된다는 식입니다.
그게 맛있을리 없잖아요.
(이 상황에 '맛있을 수도 있죠'라고 외치는건...뭐..알아서 생각하시죠)
영화보는 내내 간신히 마음을 추스리면서..
봐주자..봐주자..를 되내였지만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전투씬
게임그래픽과 헐리웃수준의 그래픽을 마구 오가던
알쏭달쏭한 CG가 큰 기쁨을 주진 않더군요......
'그래..CG는 박수쳐주자...이건 이번 영화의 유일무이한 수확물이니까..'

그다음 거슬리는건 연출...
사실상 디워를 누가 만들었건 
이 정도 연출력이라면 개봉과 함께 유작이 됐을겁니다.
그나마 심형래니까 이정도라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네츄럴시티 기억하시나요?
꽤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CG로 무장을 했지만
그때도 그랬죠...CG는 괜찮지만...쩝쩝..아흑..씨발.
봉준호가 이걸 만들었으면 욕 안했을거라고요?
당연하죠...그 사람은 잘만드니까요....
봉준호가 지금 수준의 디워를 만들었다면....
1년만에 이런 cg를 개척했다해도
(지금 촛점은 연출력이니 이런 불가능한 예시를 들었다고 뭐라 하지 말길) 
욕 바가지로 먹고 충무로에서 한동안 명함도 못 내밀었을 겁니다.
봉테일은 죽었다라는 비난속에 영화판 떠났겠죠.
지금 심형래감독이 욕먹는건 연출 및 전체적인 영화에 대한 완성도예요.
전개,미술,편집,배우.....수많은 영화의 요소중에
잘된거라곤 CG.음향.....물론 이건 큰 수확이긴 해요..
하지만 디워를 그냥 영화로 봐달라면서요.
그렇담 cg만으로 평가 할 수는 없잖아요...

괜한 권력집단을 향한 반항심에 판단력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비평가들은 디워를 영화로 보고 비판하고 있으니까요.
한국의 영화산업으로 생각했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겠지죠.
하재봉씨는 그런 측면까지 고려해서 평가를 했었을테고....
그게 심형래라는 개그맨이 만들었다고 욕을 먹는게 결코 아닙니다.
감독은 작품으로 말하고 작품으로 평가받아야합니다.
그의 열정과 노력은 인정하지만...
작품의 완성도가 부족하다면...
안타깝지만.....안좋은 평가가 내려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뭐 흥행은 성공을 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군요.

결국 제가 하고 싶은말은
영화산업에 있어서 디워는 큰 수확이지만
영화로서의 디워는 많이 부족합니다.
영화계의 비난은 그렇게 근거없는 비난이 아닙니다.
다들 맹목주의적 옹호론은 버리시길..
아이돌 빠순양들의 습성이 오유인에게서 살작 옅보여
두려웠던 한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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