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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히그마 최강설<BGM>
게시물ID : animation_170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뮤다
추천 : 3
조회수 : 664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0/19 21:28:32





물론 버기 최강설과 마찬가지로 이 떡밥엔 나름대로의 근거들이 있다.
그것들을 열거하자면 아래와 같다.

1. 오다 에이이치로는 캐릭터를 죽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돈 크리크와 톱날의 아론처럼 아무리 잔혹하고 비열한 악역이라도 고작 기절시키는 수준에서 리타이어 처리한 것. 적어도 정상결전 편에서 불살의 맹세(…)를 깨기 전까지는 일부 듣보잡들(가령 알라바스타 왕국의 내전에서 싸우다 죽었을 이름없는 병사라든가)을 제외하면 주조연 캐릭터가 현재진행형으로 죽은 일 따위는 없었다. 그런 작가가 최초의 악역이었던 히그마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다.<del>하지만 에이스는 죽었다...</del>

2. 히그마는 최후에 바다괴물의 입 안으로 들어갔을 뿐, 확실히 '사망'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 <del>탑승완료!!</del> 절벽 아래로 떨어진 캐릭터는 나중에 보란듯이 컴백한다는 클리셰가 있듯이, 이 경우도 어떻게든 살아 돌아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실제로 밀짚모자 해적단 역시 고래 뱃속에 들어갔다가 잘만 살아나오지 않았던가. 현재로서 가장 신빙성 높은 떡밥이다.

3. 아무리 어린아이였다지만 그래도 악마의 열매 능력자인 몽키 D. 루피를 가지고 노는 실력을 어필했다. 포트가스 D. 에이스가 열매 능력 없이도 루피에게 져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들어 그 강력함을 간접 어필했듯이, 히그마 또한 비능력자지만 충분히 강한 실력을 어필한 것이다. 게다가 후샤 마을 주민들은 몽키 D. 가프와 연줄이 있던 등 충분히 해군을 호출 가능한 입장인데도 어느 누구 하나 손을 쓰지 못했을 정도였다. 어쩌면 활동반경에 따른 위협 정도가 낮아 현상금이 낮았을 뿐이지, 기적처럼 나타난 샹크스 정도가 아니었다면 대적하지 못했을 강자였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히그마를 삼킨 <del>잠수정</del>바다괴물도 사실 샹크스의 팔을 먹어치울 정도의 초강자였다. 이런 강함을 어필한 캐릭터를, 짜임새 치밀하기로 유명한 작가가 겨우 한 회 땜빵하자고 내보냈겠는가? <del>나중에 루피가 쳐바른 바다괴물은 얼굴만 닮은 다른 녀석이거나 너무 노쇠해진 거라고 생각하자.</del>

4. 명색이 산적 정도 되는 인물이 민간인들 중엔 코묻은 애들도 아는 해적의 무서움을 모를 리 없다. 게다가 다른 해적단도 아닌 빨간머리 해적단을 봤는데, 주눅듬 없이 "띨띨하게 생긴 놈들", "바다에 둥실둥실 떠서 시시덕대며 지내는 놈들"이라고 평할 정도였다. 그의 두둑한 배짱과 담대함을 엿볼 수 있는 부분.(물론 이 시점의 샹크스는 적어도 이스트블루에선 유명하지 못했다. 나미도 모를 정도니..)
또한 복선 만들기에 능한 작가이니만큼 이 대사도 훗날 해적vs산적의 라이벌 구도로 이어지는 플래그로 기능함을 간과할 수 없다. 산적 측의 첫 타자로 등장한 히그마가 과연 쉽게 버려졌겠는가?

5. 히그마는 자신의 대사에서 과거 56명을 죽였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명색이 산적 두령인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파리처럼 없앨 수 있는 목숨인 민간인 56명을 죽였다고 자랑삼아 말할 리는 없고, 자신있게 언급한 것으로 보아 꽤 비범한 인물들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저 56명은 복선 회수에 치밀한 작가가 뒤에 반드시 언급하게 될 중요한 인물들일 터이다. 그 내막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히그마를 사망 처리시켰다면 누가 언급 가능하겠는가?

6. 첫 회에 등장시킬 메인 악역은 아무리 허접스러운 녀석도 꽤 오랜 시간을 숙고해서 캐릭터를 구상하게 마련이다. 작가의 스승인 와츠키 노부히로 역시 그의 작품 바람의 검심에서 첫 악역으로 기용한 히루마 형제를 뒤에도 두고두고 우려먹었다. 스승의 작품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기도 했으며, 영향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진 오다 에이이치로가 과연 히루마 형제의 포지션이었던 히그마를 쉽게 낭비했겠는가? 게다가 '히루마'와 '히그마'라는 명칭상의 묘한 싱크로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7. 히그마는 자신을 제1급 현상수배자라고 소개한 바 있다. 액수가 겨우 800만 베리라고는 하지만, 세계정부가 제1급 현상수배로 지목하는 수배자는 몽키 D. 드래곤급의 포스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어쩌면 표면상의 현상금과는 무관하게 다른 측면에서 중대 위험인물로 분류된 것인지도 모른다. 구성이 치밀하기로 유명한 작가가 이런 사소한 걸로 설정구멍을 파는 실수를 저질렀겠는가? 그런 복선을 깔고 들어가는 히그마가 허망하게 이처럼 어이없이 버려졌을 리 만무하다.

8. 히그마의 이마에는 십자 흉터가 새겨져 있다! 이건 아무래도 스승의 작품인 바람의 검심에 등장하는히무라 켄신의 오마쥬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 <del>게다가 칼잡이.</del> 스승에 대한 존경을 듬뿍 담아 만들어졌음이 명백한 이 캐릭터를 하찮게 죽였을 리 있는가?

9. 샹크스의 패기에 면역이었다는 가설도 존재한다. 이것은 좀 더 두고봐야 할 듯.

이상의 내용을 간추리자면 아래 짤방과 같다.






만화 갤러리에서는 아래와 같은 프로필을 헌사해 히그마 생존설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마운틴 D 히그마 (Mountain D Higma)

왕의 부하 칠무산(七武山) 중 압도적으로 강한 사나이. 
육지에서는 그에게 따라올자가 없어 일명 산적왕이라고도 불린다. 

히그마신이 태어나자마자 뿜어낸 패기에 전 마을 사람이 기절했고 전 마을사람이 기절한 일에 누가 마을 우물에독을 푼게 아닐까 의심을 품어 현상금을 건 게 팔억 팔천만베리-.

기절의 이유가 히그마신의 패기에 있다는 걸 알자 정부는 당장 히그마신을 칠무산(七武山)에 영입했다. 이 때가 태어난지 2일 째. 

평소에 시비거는걸 좋아하는 성격이지만 싸우는걸 매우 귀찮아해 웬만해선 하늘섬에서 얻은 연기 다이얼을 이용해 자신이 피한다고 한다. 

웬만해선 싸우지 않는데도 불과하고 그가 죽인 적의 숫자만 56명. 그것도 사황의 레벨. 원피스 세계 내에서 단연 압도적인 수치이다.

어설픈 각오로는 저 사내 앞에서 의식조차 지탱하기 힘들다.
술집에서 장난칠때와 다르게 샹크스가 '진짜로' 분노했다.
그러나 히그마신은 껄껄 웃고 만다. 과연 히그마.

히그마가 계속 살아있었으면 대산적시대를 여는 골 D. 로저같은 존재였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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