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외국인이 길을 물어봤을때 그 쉬웠던 설명조차 하지 못했던 자괴감에 시작한 영어 회화공부,

몇개의 회화학원을 다녔다 끊었다를 반복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공부를 해왔다.

그렇게 돌고돌다 인터넷에 나와 뜻이 비슷한 사람들이 더러 있다는걸 발견하고 시작한 스카이프 영어회화 스터디.

1년여간 지속해 오면서 귀찮고 하기 싫을때가 많았지만 어느 순간 돌아보면 부쩍 성장해있는 나와 스터디원을 보면서 꾸준히 버텼는데..

약 두달전에 받은 스터디원 하나가 못해도 너~~ 무 못한다.

분명히 인터뷰 할때는 말도 또박또박 잘하고 내가 하는말 다 알아듣고 잘 했었는데..

막상 스터디에 합류시켜보니 이건뭐 거의 초급수준..

게다가 말은 얼마나 많은지 문법도 다 틀리고 단어도 자기 맘대로 갖다 붙여서 쓰면서 다른 스터디원들 한마디 할때 5마디씩 하고

어쩌다 논란이 될만한 쟁점이 나오면 논리가 너무 부실해서 반박이라도 할라치면 그 부실한 근거들만 가지고 죙일 떠들어대니 뭐 말리지도 못하겠고.. 짜증.

그리고 제발 그 Do you understand?좀 안했으면 좋겟다.

말 거지같이 해놓고 우리가 뭔소린지 몰라서 멀뚱멀뚱 있으면 꼭 내말 알아들었냐고 확인..

자기가 우리 스터디에서 말 제일 잘하는 줄 아는건지..

은근히 무시하는 듯한 그 태도 진짜 싫어!

r이랑 l 구분 못하는건 기본이고 온통 저놈의 r 발음 넣는거 듣기 거슬려 죽겠다.

so를 왜 so..ㄹ로 읽냐고.. 심지어 한국어 써놓은거 예를들면 '고민' 이런것 까지 Gormin이딴식으로 읽지좀 마!!!!

뭐 이런거야 참고 넘어가겠는데 그러면서 내 발음 다른 스터디원 발음 지적하는건 진짜 짜증나거든!!

그 사람 들어오고 난 이후로 신규로 받는 사람들마다 족족 그 사람 발음이랑 말하는거 보고 우리 스터디 수준 종니 낮은줄 알고 2,3일 만에 다 그만두고 나감..ㅠㅠㅠㅠㅠㅠㅠㅠ 벌써 몇명째인지..

지금도 새로 뽑고있는데 또 그사람 떠드는 소리 듣고 아.. 이스터디는 스터디가 ㅄ이네 생각할까 무섭다.

아니라고 우리 그렇지 않다고!!!!!!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걸 잘 들어보라고!!!!

리더로써 조용히 권유해서 쫓아 낼려고 했는데 또 다른 스터디원들 워낙에 착해서 '엉? 그분 잘하시던데??' 이러고 있고..

아~~~ 짜증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그래서 저 사람 이후에는 인터뷰때 이것저것 시켜보고 굉장히 신중하게 뽑는다.

근데 그렇게 신중하게 뽑아놓은 사람들 저사람보고 다 나간다는게 유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미치..

죄송해요.. 빡쳐서 반말 찌꺼렸네요..

1년여간 이끌어온 정말 소중한 스터딘데..

그렇다고 끝내니 머 어쩌니 할건 아니지만..

어디 하소연할덴 없고 빡치고 이래서 여기다 썼네요.

걍 읽고 뭐 이런 미친놈이 있나.. 생각하시고 넘어가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