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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섭섭한 마음이 드는지 생각해봤어요.
게시물ID : drama_374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과멜론
추천 : 4
조회수 : 55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1/16 01:34:06

 전 사실 어남택 어남류 별로 크게 신경 안쓰고 본 입장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화는 씁쓸한 뒷맛이 있네요. 

왜냐하면, 누가뭐래도 드라마 서사의 주인공은 류준열이었거든요. 그런데, 단순히 서사의 주인공이 사랑을 얻지 못해서 섭섭한게 아니에요. 

더 중요한건 사랑의 서사를 그려나가던 주인공이 결말부근에서 아무런 존재감없이 주변인이 되어버리는게 허무한 감정의 원인이에요. 

보통 로맨스라던지 어떤 서사든간에 주인공은 뭔가 결말을 냅니다. 지독한 짝사랑의 끝이 뭔지 그것이 성공이든 실패든 주인공의 그 완결에 독자들은 감정을 느끼는 법인데,

류준열은  너무 빨리, 그러고 허무하고 찝찝하게 끝나버린 이후, 사랑의 스토리에 있어서 완전한 주변인이 되어버렸어요. 이번화에서 류준열의 비중은 아무것도 없었죠. 가족애에 있어 역할을 했지만, 그동안 류준열이 차근차근 이끌어나가던 로맨스에 대한 서사는 갑자기 뚝 끊켜버렸습니다. 

그의 첫사랑은 그렇게 허무하게 실패했다는 그런 결론도 참 좋아요. 다만 납득할수 있는 시점에 납득할 수 있는 실패로 마무리되었으면 하는거죠. 

 뭐 예를들어 마지막화쯤에 택이와 류준열을 고르게 되는 어떤 결정적인 에피소드를 넣거나.... 아.. 아니면 뭐 이런거죠.... 

(1)혜리와 어떤 남자가 결혼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물론 남자는 비공개로 실루엣만 보이게 해야겠죠. 

(2)택이와 류준열의 에피소드를 번갈아가면서 보여줍니다. 

(3)오늘 나왔던 택이의 결정적 에피에서 중간에 끊고(택이가 눈물 흘리는부분) 저번화에서 나왔던 류준열이 고백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4) 그리고 결혼식이 나오고, 남편이 택이로 공개됩니다. 

(5)나머지 각자의 에피소드를 보여줍니다. 택이가 키스하는 장면, 류준열이 고백은 장난이었다고 하는 장면으로. 


뭐 허접하긴 하지만 이런식의 전개라면 뭔가 류준열의 사랑의 서사가 그렇게 마무리 되었음을 받아드릴 수 있울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오늘 내용은 류준열의 사랑은 실패했어.. 라고 결론이 나온거나 마찬가지지만, 뭔가 시청자입장에서는 류준열의 사랑의 서사가 뭔가 완결되었다는 느낌을 못받는거죠. 갑자기 류준열이 소외된 느낌마저드는  그런 한 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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