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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미국 뉴욕의 인기 요리사인 엔젤로 소사(Sosa)의 레스토랑 '소셜이츠(Social Eatz)'에선
현지 요리 매체 언론인과 음식 관련 블로거를 초청해 비빔밥 버거, 된장 김치 삼겹살 등 한식 메뉴를 홍보하는 행사가 열렸다.
엔젤로 소사는 미국의 유명 TV 요리 프로그램인 '톱 쉐프'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인물이다.
70여명이 모인 행사에서 단연 인기는 소사가 개발한 비빔밥 버거.
소사는 비빔밥에 들어가는 나물과 계란프라이를 햄버거 빵 사이에 넣고 고추장 소스를 뿌려 비빔밥 버거를 만들었다.
비빔밥 버거는 지난 5월 초 미국 음식 전문 온라인 매체 이터닷컴(Eater.com)이 주관한 '미국 최고의 버거 콘테스트'에서 '2011년 미국 최고의 햄버거'로 선정됐다.
소사의 레스토랑 '소셜이츠'의 메뉴판엔 비빔밥 버거 외에도 불고기 버거, 고추장 양념갈비 등 한식이 올려져 있다.
소셜이츠 매출의 35%가 한식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맛집 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에서 최고 등급인 별 3개를 받은 유명 쉐프인 장 조지(Georges)는
지난 5월부터 뉴욕에 있는 자신의 레스토랑인 '페리 스트리트(Perry St.)'와 '머서 키친(Mercer Kitchen)'에서 고추장 버터 스테이크와 김치 핫도그를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2개를 받은 한국계 유명 쉐프인 데이비드 장(Chang)도
2007년 뉴욕에 자신의 레스토랑 '모모푸쿠 쌈 바(Momofuku Ssam Bar)'를 열면서 보쌈을 메뉴로 올려놓고 있다.
모모푸쿠 쌈 바는 최근 김치 스테이크를 새로운 메뉴로 선보였다.
2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이같이 세계 최고의 요리사들이 모이는 미국 뉴욕에서 한식 메뉴를 선보이는 현지 유명 레스토랑이 늘어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뉴욕 최고의 요리사들이 잇달아 한식을 선보이는 것은 뉴욕 시민의 한식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가 올해 현지 조사업체를 통해 미국 뉴욕시와 뉴저지주에 사는 미국인 3246명을 대상으로
한식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한식이 마음에 든다'는 답변이 3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9년 9%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조선일보 2011.07.23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7/23/20110723002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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