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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하면서 이렇게 격한 콜로세움은 또 오랜만에 보네요
게시물ID : gomin_4471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tan
추천 : 1
조회수 : 47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10/20 02:58:49

기본적으로 콜로세움 올려도 서로 어느정도 존중하는 선에서 싸워댔던거 같은데..

이건뭐 감정들이 엄청 격해지셔서 솔직한 말씀으로다가 개판이네요.

이 문제가 도덕적 관념과도 연관되고 사회적 현실과도 연관되니 사실 전 이런 토론이 활발히 일어나는것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봐요.

다만 오유답게 조금더 신사적으로 토론했으면 좋겠네요;;

 

이문제 토론에 크게 세가지 부류가 있는 것 같아요.

1. 성매매 찬성

-성매매가 성범죄를 줄인다.

-성매매가 합법화된 나라도 많다.

-금주법 어쩌고~, 너무심한 억압이다.

(이 부류는 사실 도덕적 관념이 너무 헤이하다는 생각도 들고 댓글마다 반박도 완벽하게 돼있어서 별로 논할 필요를 못느끼네요.

게다가 이부류에 m모씨 비롯해서 어그로를 원하는 부류가 많아서 그냥 언급을 피하고 싶어요.)

 

2. 성매매 여성에 대한 인격적 비난 반대

-정말 성매매 아니고는 방법이 없을정도로 가난한 상황에서 빠져든 여자도 있을 수 있다.

-납치 등으로 강요당해서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성매매를 한 여자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사람들까지 싸잡아 전체를 비난하는 것은 잘못됐다.

 

3.성매매에 대한 적극적 비난

-경제적 사정에 의해 성매매를 합리화 할 수는 없다. 더 어려운 상황에서 건전한 방법으로 노력하는 여성들도 많다.

-사정과 상관 없이 성매매는 불법이고 도덕적으로 잘못되었다. 비난받아 마땅하다.

-성매매 관련자(어떤 사람들은 성매매 비난 반대자 포함)가 도덕성에 심각한 결함이 있으며 이부분에 대해 혐오감을 느낀다.

 

이부분에 대한 제 의견은 일부는 2번에 속하고 일부는 3번에 속해요ㅎㅎ 회색분자인가요?

성매매가 나쁜 일인 것은 확실해요. 기본적으로 성병을 퍼뜨릴 수도 있고, 구매자 남성들 성에 관련된 도덕관념이 심각하게 타락 할 수 있으며 가정이나 연인사이에 불화를 가져올 수도 있어요. 자의든 타의든 성매매를 하고 있는 여성분은 자기가 사회와 가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건 알아야 되요.

성 구매자에게 성병가능성, 도덕적 타락, 가족이나 연인과의 관계 위협등 악영향을 끼치는 거에요. 이런부분에 공감이 안된다면 적어도 자신이 성을 팔아서 금전적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수치심과 죄책감은 항상 가져야 해요. 또 앞으로 자신이 만나는 남성에게 이런 사실을 숨기지 말아야죠. 양심이 있다면...

 

그럼 성매매 여성은 무조건 비난받아야 하느냐??라고 한다면 또 그건 아니에요. 오유도 벗어날 수 없는 온라인상의 이상한 현상중 하나인것 같아요.

분명히 범법 행위를 저질렀으면 처벌도 받아야 하고 도덕적 비난도 받아야 하겠지만 언제나 잘못에는 경중이란게 있어요. 과속을 하면 벌금을 내고 살인을 하면 징역을 살아야죠.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항상 비난여론이 겉잡을 수 없이 커져버려요. "어쩌다 친구랑 다툼이 있었는데 그놈한테 맞았다" 라는 글만 올라와도 비난수위가 거의 "함부로 폭력 쓰는 새끼들은 죽어도 싸다." 수준으로 올라가 버리더라구요. 뭐가 그리들 화가 나시는지..

제 생각에 이부분에 대한 비난 여론은 "성매매는 불법인데 너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고, 분명히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놀랍게도 죄책감도 별로 없는것 같다. 신속히 처벌하고 근절해야 마땅하다."정도가 적당한것 같아요. 물론 저렇게 딱딱하게 화내는 사람은 없겠습니다만 그냥 저런 의견이 일반적인것 같다는거죠, "ㅁㅊ 어떻게 성매매를 할수가 있느냐, 인간도 아니다. 더럽다 제발 사라져라."가 아니라요. 자꾸 저런 말들이 나오니까 정도가 너무 심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2번같은 의견을 내는 거겠죠.

 

추가로 어쩔 수 없이 성매매에 빠져든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 비난하지 말자는 의견에는 반대에요.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프라이드는 잃지 않고 살아가시는 분들도 많구요. 사실 상황탓 하며 쉬운길을 택하려는 자기합리화가 훨씬 많을거에요. 물론 정말 목숨을 위협당한다거나 정말 이거아니면 도저히 할 수 있는게 없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이 현재는 아~주 적다고 생각해요. 그사람들 때문에 성매매 여성을 보면서 '아 진짜 나쁜일 하는데 정말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비난은 할 수 없어' 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울꺼 같네요.

 

결론은 성매매는 엄청 나쁜짓이고 성 파는 사람도 나쁜사람인데 죽일만큼은 아니고 짐승 수준도 아니니까 자꾸 죽일라고 하지 마세요. 성매매 하는 사람들 설득시키고 성매매 근절할 방법을 찾는게 훨씬 생산적입니다.

 

폰으로 눈팅하다 생각이 많아져서 컴퓨터 키고 늦은시간까지 글 적었네요. 잘난척 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런저런 의견 나눠보고 싶어서 글 적은거니까 댓글로 태클이든 공감이든 해주시고 바쁘시면 굵은글시라도 좀 읽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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