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제목처럼 전 귀신을 보진 못합니다 ㅎㅎ; 그런데 자는 자세가 안좋아서 그런지 가위는 많이 눌리는 편이죠 ㅎㅎ; 얼마전 가위눌린 이야기 하나 해드릴께요... 제가 요즘 작업실에서 밤새가며 프로젝트를 하다보니 기가 허했나봅니다. 새벽 5시까지 코딩하다가 너무 피곤해서 잠깐 눈좀 붙이고 다시 해야지... 하는 생각에 담배하나 물고 기숙사로 터벅터벅 걸어갔죠 기숙사 도착해서 대충 눈 붙이고 자다가 너무 추운거 같아서 잠에서 깻는데 선풍기가 켜져있길래 선풍기를 끄려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찰라 갑자기 2층침대가 무너져서 제가 그 아래 깔렸습니다. 여기저기 피나고 아프고 머리속은 텅 비어있고 잔해속에서 나와보려 애쓰고 있는데 갑자기 영화에서나 들어봄직한 굵고 허스키한 그런 목소리로 누군가 웃는겁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지르면서 잠에서 깻죠... 그래요 꿈이었던 겁니다.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고 손은 떨려오고 마음은 진정이 안되고 그래서 담배하나 피고 있는데 무심결에 손을 데였습니다. 꿈자리도 뒤숭숭하고 되는일도 없는것 같아서 혼자서 속으로 욕만 궁시렁궁시렁 대고 있는데 갑자기 방문이 조금 열렸습니다. 문이 상태가 안좋아서 끼이익 소리를 내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열렸죠 저는 기숙사 혼자 쓰는데.......누굴까......하며 문을 주시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 목을 조르더군요 굉장한 힘으로... 벗어 날수 없어 몸부림치다가 서서히 눈앞이 아득해 지는걸 느끼며 죽었다... 라고 생각하며 마지막 발악을하며 눈을 치켜뜬순간 눈앞에 보이는건 2층침대의 바닥만 보이더군요... 그리고 가위에 눌린건가? 몸도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그래요 이젠 무서워졌습니다...하지만 평소에 가위는 자주 눌리는 편이고 몸의 끝부터 움직이면 가위는 풀린다는걸 알기에 열심히 손발을 꼼지락 거렸죠. 가위는 거진다 풀려가고 그러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가족이랑 떨어져서 학교에서 작업하는것도 짜증나는 일인데 이젠 이따위 가위에 눌리고 꿈이나 꾸고 앉아있고... 서러움에 눈물이 날것같아 소리한번 지르고 툭툭 털고 다시 작업하러 갈생각이었습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짜증나 죽겠네" 그순간 귓가에 간드러지는듯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호호호 왜그래~ 나는 재밋었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