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밖에 안된 놈이 호주 유학중 BMW 7시리즈 E23을 2일 전에 구입했습니다.
차량이 85년도 생이지만 배기량이 3,500cc에 M30이라는 BMW의 원조 실키 식스 엔진을 달고 나온 차량인데요..
제가 호주에서도, 한국에서도 전륜 차량만 몰고 다녀서 비가 와도, 맑은 날에도
한계 주행이 아니라면 절대 타이어 그립이 잃어버리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있었는지
어제 비오는날 제일 복잡한 교차로에서 엑샐을 강하게 밟으면서 우회전 하다가 리어 그립 잃고 240도 뱅돌아버렸습니다... (오버스티어)
5미터 차량이 뺑 돌아버리니 정말 아찔 했습니다...
그때 아직 보험을 안들어놨고, 명의 이전도 아직 안해놓은 상태라 사고가 났으면 큰일 날뻔도 했는데,
다행이 제 차가 처음 신호 받고 나가는 차라서, 다른 차량이나, 다른 기물 파손은 없었는데, 제 뒷쪽 왼쪽 타이어가
강하게 도로 끝쪽 스텝을 쳐버리는 바람에 타이어와 휠이 분리 되어버렸고요.
정말 아찔 했습니다.... 이렇게 한 번 사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면서, 아 정말 운전이라는게 진짜 사람 죽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백번 천번 들었어요...
제가 나이가 어려서 자동차를 장난감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렇게 안되겠다는 생각이 절로...
모두 안전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