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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왜 이러는걸까요?
게시물ID : gomin_374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2SU
추천 : 4
조회수 : 58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9/05/22 07:15:02


전 올해 스물두살이며 대학교3학년에 제학중인 남학생입니다.(군대문제는 신체급수가 4급이 떠서 공익요원으로 배치되기위해 자리 나는걸 기다리는 중입니다)

남중,남고를 나왔고 대학교는 상경계열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자랑일줄 모르겠으나 사실 그대로 쓸게요.. 그래야 더 이해하시기 편하실 것 같아서)
단대에서 제가 반반한(?) 얼굴로 조금 아주조금 ..무튼 그냥 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XX과 누가(저) 괜찮다며?' 뭐 이런소리도 들리게되었고 학교에 있는 각각 단대에서 소개팅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 1학년2학기~2학년을마칠때 까지 한 소개팅 횟수만 30번정도인것같아요)

이런 소리가 들리다보니 제 자신도 거만해져가고잇었고 '여자친구, 그까짓거 마음만 먹으면 뭐~' 라고 생각했었죠.

더더욱 나쁜짓을 한건 여자사람을 알아놓고 소위 여러분들이 말하시는 어장관리를 시작하게됩니다.
(한 학기마다 한 열댓명정도 됐던것 같네요)

그땐 제가 이게 어장관리하는 것 이라는생각조차 못했으며 문자나 전화가 오는 여자사람들에게 꼬박꼬박 답장해주고 말들어주고 하는게 당연한것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주위 친구들이 말해줬을때야 알았죠
' 아..이게 어장관리구나 ' 라고요

주위 동기여자친구들이 '이제 다시는 그런 여자에게 희망주는 짓 하지마, 진짜 좋아하는 사람을만나'
라고 항상충고해줬기때문에 더이상 저도 그런 관리?같은걸 하기싫었어요.

근데 최근에 어쩌다 알게된 09학번 후배가 한명있었는데, 자주연락하고 그렇길래 '아..얘가 날좋아하나'
라고 생각했었고, 저도 물론 마음이 있었기에 항상 친절하게해주고 영화도같이보고 했었어요.

근데 결론적으로 이 여자후배가 저에게 '오빠좋아한다구요' 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왠지모르게 이 여자후배에게 마음이 더이상 가질않았어요..

생각해보니 이제까지 알았던 모든여자들이 저에게 넘어온게(?) 확실시 된 상황 후 부터는 
그냥 모르게 그 여자에게 마음이 더이상 가질않았고 항상 그렇게 흐지부지 관계가 정리되곤 했었죠.


길어서 읽기 싫으신분들을 위한 결론

1.여자가 나를 좋아한다는게 확실시되면 더이상 마음이 가지않는다는거죠.
제가 느끼는 그 이성에대한 두근거림의 감정은 그 여자와 저의 관계가 미묘할떄, 서로 밀고당기기를 할때만 생기고 결국엔 절 좋아하게 만들어놓고 난 뒤에는 더이상 제 마음이 가질 않는다는것.

제가 진정 좋아하는 사람을 못만나서 그러는건가요 , 아님 제 본성이 악 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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