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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대신 노역을 택한 제주강정의 눈물/
게시물ID : sisa_3747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omotkfkdgo
추천 : 3/4
조회수 : 26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3/27 14:37:34

참으로 기가막힙니다...

어느 새 우리 기억속에서 멀어진 강정의 눈물들이 이 정도 일 줄이야...

서귀포시 강정해군기지 사업단 무단 진입 혐의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평화활동가 박성수씨가 부당한 벌금 납부를 거부하고 노역을 택했다는 소식이네요...

벌금을 납부할 여유도 안될 뿐더러 강정이 이미 납부해야 할 벌금이 3억이 넘은 만큼

더 이상 마을에 빚을 질 수 없다는 판단에서라고 합니다...

이번 수감이 단순히 개인의 선택 차원을 넘어서 강정마을 주민과 평화활동가들이 처한

안타까운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박성수씨가 교도소에 들어가기 전 썼던 글을 소개합니다...

 

눈에 색안경 낀 이들의 삶의 궤적으로는 도무지 "함께 눈물 흘린다는 것"의 의미가

와 닿지않을 것이다. 오히려 "피켓들면 일당 많이 받는다지?" "단체에서 다 해주지?"

"벌금도 다 내주고, 돈 되는 일이니 그렇게 죽도록 매달리겠지."라는 등등으로

그들이 이해할 수 없는 헌신적 삶을 폄훼해왔다"...

"강정의 평화지킴이들이 핸드폰 비를 낼 돈도 없는 가난뱅이들여서 시간날 때마다

귤 밭에 가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을 그들은 믿지 못할 것"...

"가난한 활동가인 나 역시 벌금 낼 돈이 없어서 이 글을 마치고 교도소로 찾아 들어가야 하는

사례로 실증할 수 있다"...

강정마을회에서도 성명서를 냈군요...

 

"검찰은 강정마을을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주려는 전국의 시민들의 후원을 차단하기 위해

기부금품에 관한 법률을 악의적으로 적용해왔다"...

"후원 단체나 개인후원자들까지 일일이 뒷조사를 해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마을회의 책임자인 강정마을회장을 기소하기까지했다"...

"결국 검찰의 뜻대로 강정마을의 현재 재정적 상황은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있지만 올해만 납부해야 할 벌금이 3억에 이르는 지경"

"앞으로 어쩔수 없이 교도소에 들어가야 할 사람이 점점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

"불의에 의해 정의로운 시민들이 결코 꺾이지 않도록 깨어있는 양심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불편한 진실과 타협하기를 거부하고 불의에 맞서는 것이 죄가 되는 세상...

과연 오늘의 대한민국에 국민이 존재하기는 한 것인가요?...

부당한 벌금에 노역이란 극단적 방법으로 저항하는 박성수씨의 사연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멀쩡한 분을 좌파, 빨갱이라는 허울을 씌어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오만함에 치가 떨립니다

"구럼비야 사랑해" 를 외치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고,

그들과 같이 하지 못하는 것이 못내 죄스러울 따름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구럼비로 보냅니다...

 

이글은 두타선생의글 퍼온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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