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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내일로가자! - (5-마지막) 부산
게시물ID : travel_37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와츄고나두
추천 : 8
조회수 : 111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8/16 22:18:37
벌써 마지막이네요! 그러고보니 여행에서 돌아온 지도 벌써 일주일이네요(??????)
아참, 간략한 후기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저는 전에 응모한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후지 포토북 제작쿠폰이 하나 생겼습니다.
지금은 그걸로 포토북 디자인을 하며 놀고먹고 있지요 ㅎㅎ
이번주는 놀아야돼요 왜냐하면 장학금으로 등록금 다 채웠고 토익도 800 넘겼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죄송해여 다음주부터 열심히 살거예요

1편 전주 : http://todayhumor.com/?travel_3670
2편 광주+담양 : http://todayhumor.com/?travel_3684
3편 보성 : http://todayhumor.com/?travel_3729
4편 순천 : http://todayhumor.com/?travel_3739

역시나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오유녀. 충실하게 안 생기고 있음. 주량 소주 세 잔이라고 믿는데 사실 그것도 안 되는 것 같음. 내가 안 나오는 사진 담당)
-S('나'의 대학친구. 낮에 길찾는 능력이 탁월해지며 정말 맛깔나게 먹음. 어른스럽게 잘 먹는다고 우리 할머니한테 매우 칭찬들음. 우리 중 술을 가장 잘 마심)
-J('나'의 대학친구. 사진 찍는(찍히는) 걸 매우 좋아함. 나를 사진셔틀로 쓰는 능력이 탁월함....)


휴. 이번 편 올리려는데 바다에서 신나게 노는 느낌이 나는 사진이 하나 있었는데 제 친구 얼굴이 들어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오징어 사진 갖다 붙여서 가려주려고 했는데 그걸 실패했어요. 멍청망청
그래서 좀 사진이 빈약할 수도 있어요

ㅠㅠ

-
아침에 비몽사몽 눈을 뜬 건... 찜질방;
죽는 줄 알았네요. 어젯밤에 짐 다 들고 태종대를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저녁은 컵라면으로 때우고(그와중에 S랑 J는 맥주를 한 캔 하셨습니다. 멋진것들... 저는 식혜를 즐김)

2013-08-08 23.56.44.jpg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저 탐욕스러운 손은 물론 제 손입니다.

그리고 '숙소로서의 찜질방'은.... ㅠㅠㅠ........ 내일로에서 가장 큰 경비를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숙박비인 만큼 가격이 싸다는 점에서 좋긴 해요. 근데 그것 말고는 엄청나게 좋을 게 없었어요.

저희는 거의 모든 종류의 숙소를 다 들러봤어요.
1. 모텔(전주) : 조금 부끄러운 감은 있는데(티슈 상자에 막... 부끄럽게 막... ♡♡다방 이런거 써져있고 막... 어느 모텔에는 막 천장에 거울이 막 달려있고 막... 어휴 부끄러워서 더이상 못쓰겠네요) 잘만 들어가면 가격도 괜찮고 좋아요. 근데 방음 안되면 죽을듯ㅋㅋㅋㅋ 저희 방에서는 옆방에서 콘센트에 휴대폰 충전기 꽂는 소리까지 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만 주의하면 정말 좋아요. 전주는 모텔이 좀 싼 편인데 저희는 비싼 데를 할인받아서 30000원+1인추가 5000원에 들어갔어요.
2. 친척집(광주) : 저희 할머니댁은 저희 집보다 더 넓고 깔끔하고 시설 좋고 먹을 것 많습니다. 짱짱
3. 게스트하우스(순천) : 저희가 간 곳이 혼성이었다는 점을 빼면 저는 가장 좋았어요. 여행왔다는 느낌도 나고 잘만 하면 새로운 사람들이랑 도란도란 놀 수도 있고요. 근데 좀 비쌈. 저희가 간 곳은 1인당 2만원.
4. 찜질방(태종대) : 밤에는 소등을 해주긴 하더라구요... 수면실도 있는데 바닥이 따끈따끈해서(?) 밖에서 잤어요. 그럼 모르는 사람들이랑 혼성으로 섞여 자야 하고, 폰 충전을 시켜도 불안불안하고, 저는 폰 충전기도 바뀌어있고 ㅋㅋㅋㅋㅋㅋ(전편참조  http://todayhumor.com/?travel_3739)... 불편해요. 락커 키는 어떻게 하냐고 저보다 먼저 다녀온 애들한테 물어봤더니 'CCTV 있는 데서 잤다' '그러게... 걱정 없이 그냥 있었다' 같은 답변이 돌아왔네요(이후 카운터에 맡기면 되는 것 아니었냐는 평가가 나옴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아침이 되면 여기저기서 막 알람 소리가 나요. 어떤 아저씨는 알람이 1분 넘게 울리니까 막 뭐라고 소리지르시더라구요 알람 쳐 끄라고. 1인당 8천원+이불대여 500원(태종대온천찜질방은 500원에 이불도 빌려줘요).

여튼 잔 건지 안 잔 건지 비몽사몽한 상태로 일어나서 다시 한 번 씻고(대욕탕 좋아요 두번좋아요. 저희 집엔 욕조도 없고 대중목욕탕도 잘 안 가서 이런 게 너무 좋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나갔어요. 
우선 부산역으로 가서 짐을 맡겼어요. 부산역은 엄청 큰데... 짐 맡아주는 곳은 없어요. 돈 넣고 짐 보관하는 곳은 있으니 거기로 가면 돼요. 얼마더라... 1500원짜리, 3000원짜리 등 사이즈가 두세 가지 있었던 것 같아요.  
스탬프는 여행안내센터인가? 그 즈음에 있구요(티켓 끊는 곳에서 코너 돌아서 나오는 곳인데 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안 남)
그리고 초량밀면으로.

20130809_110106.jpg

가격이!!!!! 이러케 막!!!!!!!!!!!!!!!!!!!!!!! 착해!!!!!!!!!!!!!!!

2013-08-09 10.39.01.jpg

만두만두.
어떤분이 여기 만두가 그렇게 맛있다고 하셨는데

맛있어요.

2013-08-09 10.40.49.jpg

이건 물밀면. 어쩌다 보니 저희 셋 다 물로 시켰네요.
전 원래 냉면도 안 먹고 해서 입에 안 맞을까봐 걱정했후루룩후루룩
꿀맛이에요....

사실 부산에선 엄청 많이 움직여서 어떻게 갔는지는 다 기억이 안 나요;
지하철 타고 계속 왔다갔다했다는것밖에;;;
간 곳은 남포동+자갈치시장, 서면, 해운대 정도예요.
아참, 티머니는 역사에서 충전이 잘 안 되니까 주의하세요! 캐시비는 잘 돼요.

우선 서면에서는... 지하상가.....♡
저희가 처음에 길을 잘못들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쇼핑 생각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막ㅋㅋㅋㅋㅋㅋㅋㅋ 노후화된 지하상가 30대 미시들 옷 이런느낌인거예요... 참고로 저희는 셋 다 21살...
친한 언니가 부산출신인데 서면 가느니 명동 가랬는데 그게 그런 뜻이었나 싶었어요...
근데 그냥 길을 잘못 든거였음
'서면지하상가'가 아니라 '대현프리몰/쥬디스태화' 쪽으로 갔었어야 했어요.
그쪽으로 가면 뭐가 좀 나옵니당.
저는 거기서 처음으로 제 맘대로 옷을 사봤어요 ㅋㅋㅋㅋㅋㅋ 원래는 항상 엄마님의 뜻에 맡기옵니다 했거든요.
구두가 만오천원! 티셔츠가 오천원!
(너무 이쁜 구두가 만오천원이라 난생 안신던 11cm짜리 힐을 덜컥 샀는데, 알고보니 SODA에서 나온 거 짝퉁이더군요... 어제 알았음;)
친구들도 다함께 옷 사서 변신하고 룰루랄라 나감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래 사진은 남포동.

IMG_0122.jpg

남포역인가에서 내려서 비프거리로 갔어요. 그럼 씨앗호떡이 많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가 먹은 곳은 이승기가 먹은 씨앗호떡? 뭐 그런 곳이었는데 들리는 소문으로는 그 옆집이 원조인데 이승기가 거기서 먹어서 흥했다고...

2013-08-09 14.29.03.jpg

역시 맛있어요.

다음은 해운대. 2호선에 광안리랑 해운대 역이 있는데 두 역 안내방송에서는 끼룩끼룩거리는 소리가 나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IMG_0123.jpg

...두근!

2013-08-09 15.54.52.jpg

요래요래 막 발사진도 찍어보고.

IMG_0133 (2).jpg

여긴 본닭치킨인가? 이름이 정확히 기억 안나네요.
어느 건물 6층에 있는 치킨집인데 거기서 찍은 사진이에요.
친구들이 자꾸 부산 남자들이 잘생겼대서 설레기만 하고 진짜 잘생긴 사람은 못 봤는데 여기 알바 오빠들 잘생겼어요 오유인들 참고하시길!
치킨 양 자체는 엄청 빈약한데 서비스가 좋아요 ㅎㅎ 칵테일도 한두 잔 받음

그리고 이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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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집으로.
S가 사준 달걀 손에 들고..... zzz
내일로 티켓으로는 KTX 50퍼 할인이 돼서 부산에서 바로 서울 가는 KTX 끊어서 올라왔어요.

벌써 내일로 5일짜리 글이 끝났네요.
내일로를 다니면서 한순간 한순간 너무 특별하고 좋아 죽겠다! 라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내 손으로 짠 일정을 소소하게 다 즐길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여러분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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