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아침에
트럭밑에서 막 혼자 울고있길래
엄마 잃은 새끼 고양인가해서
어떡하지 하다가
혹시도 엄마를 기다릴지 모른다는 생각에
퇴근길에도 있으면 구조하자는 맘을 먹고 출근했다가
퇴근하는길에 다시 가보니까
그때도 혼자 쓸쓸히 울고있더라구요
근데 트럭밑에 기어들어가기가 쉽지않아
일단 집으로가서
이동식 케이지가방까지 챙겨들고와서
30분간의 사투끝에
겨우 구조해서
집으로 대려와
샤워부터 시키다가
엄지손가락 아작이남.ㅠㅠ
구조할때 한번 심하게 물려서
샤워시킬때는 고무장갑까지 끼고했는데
마미손 고무장갑의 그 탄탄한 라텍스 제질마저 쉽사리 뚫는거보니
장차 크게될놈?뇬? 아무튼
장차크게될 녀석인듯
아 샤워시키는데 애기가 너무 말라서
울뻔했음.ㅠㅠ
흑흑
지금 코숏 성묘 한마리 키우고있는데 그녀석이 막 울때마다
엄만줄 알고 계속 크게 냐옹거리는데
그때도 울뻔했음.;ㅠㅠ
병원가서 눈병약이랑 주사맞고 약타다가 약맥이고
죽좀 주다 보니까
이제 사료도 잘먹네여.ㅋㅋㅋㅋㅋㅋㅋ
건강해진 사진도 찍어놨는데
아이폰 케이블을 안가지고 와서 컴으로 못옴기겐네.ㅠ_ㅠ
몇일더 상태보다가 건강해지면 입양보내던가
아니면 지금 기르고 있는 녀석이랑 많이 친해지면 계속 기르던가 할예정임.ㅋㅋ
오늘 출근길에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차에 치여서 죽어있는거 보니
정말 잘대여왔다는 생각이듬.ㅠㅠ
근데 이녀석 병원비땜에 완건 거지되서
이제 회사출근할 차비도 음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