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저는 엠에센을 하고있었습니다.. (대략 5~6년전)
저흰 한참 디아블로2에 빠져있었죠
*친구 : 야 바바리안 휠윈드 돌때 ...이러쿵 저러쿵...
*나 : 아 몰라 졸려... 나 잔다..
*친구 : ㅅㅂ 알았다 잘자라...
이렇게 해서 저는 엠에센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저한테 할말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저에게 전화를 하려고 했는데
제 전화번호 단축키를 누른다는게 그만 실수로 여자친구 단축번호를 누른겁니다.
(제 단축번호는 11, 여자친구 단축번호는 1번이었죠)
그때는 새벽 2시가 넘어가는 상황
그때당시에는 컬러링도 없었고 뭐 그냥 띠리리리리리 소리만 날뿐이라...
지 여자친구에게 걸면서 저에게 건다고 착각 하고 있었죠..
띠리리리링.. 띠리리리링.... 찰칵!
*여자친구 : 여...여보세요 (자다 덜깬 목소리로)
여자친구의 목소리는 막 자다가 받아서 그런지 메마른 논뚜렁처럼 갈라져있었고.. 흡사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이 가질 안았답니다..
엠에센 나간지 몇분이나 지났다고 벌써 잠들었나 싶었던 친구의 한마디..
*친구 : 자냐 씹탱아?
*여자친구 : ....?
*친구 : 여보세요?
*여자친구 : 자기야?
*친구 : (헉!@#$%) 여...여보세요?
*여자친구 : 왜전화했어..(완전쫙깔린 목소리로..)
친구는 순간 말문이 막혀서 뭐라고 하면 좋을지 몰랐답니다..
사실대로 저한테 하려는걸 잘못 걸었다.. 이렇게 말했으면 그냥 넘어갈수도 있었을텐데;;;
당황한 나머지 친구가 뱉은 한마디
*친구 : 으..응 자기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지 (ㄴ;ㅣㅇ후야서후어루;ㅎ뭏리)
*여자친구 : 뭐????????????? 일단 내일얘기해.... (뚝... 삐..삐..삐...)
그다음날 친구는 여자친구에게 쌍코피 터지도록 맞았지만.. 나중에 오해는 풀었다고 합니다..
그후에 여자친구에게 날라온 문자 메세지..
[머하냐 씹탱아 ^^]
물론 지금은 깨졌지만.. 그때당시에는 친구들간에 최고의 히트였죠 ㅋㅋㅋㅋ
전 베오베 말고라도 추천 한개만 받아봤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ㅜㅜ
멋진 형.. 누나들.. 추천 해주실꺼죠? ^^ (근데 내나이가 몇인데 형 누나지 ㅡㅡ)
짤방 할줄 몰라서 그냥 그림 한개 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