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렬히'님 저는 전 통진당원이며, 현재는 비록 통진당을 탈당하였지만

통진당의 통일, 노동정책을 지지하고 있음을 우선 밝혀드립니다.

그런데 제가 지켜본 바에 따르면 님의 글투에 이상한 점이 있어 질문을 드립니다.

우선 님께서

쓰신글을 캡쳐해 두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님의 견해표현 방식은 통합진보당의 대중사업방식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님이 통진당 당원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모든 정당이 그렇지만

통진당은 대중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철저히 교육을 합니다.

권력에 대한 비판이라는 민주주의적 가치를 공유하는 '오늘의 유머'와 같은

커뮤니티는 일명 '우호대중'으로서 적대적 관계를 가지지 않는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통합진보당이 칼을 치켜들고 싸워야 할 대상은 신자유주의-반통일 박근혜정권,

새누리당, 국민의 기본권을 짓밟는 국가정보원이지

함께 연대전선을 꾸려야 할 민주당, 진보정당, 노동조합 등의 민주세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통합진보당의 열렬한 지지자로서

'장렬히'님께 말씀드립니다.

첫째, 만약 님이 통진당원이시라면 님의 이러한 태도는 통진당의 대중관에

전혀 부합하지 않으며, 당의 존재이유인 '조국통일과 노동해방'에 하등의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진보적 활동가는 대중을 대할때 강조되어야 할 성품이라는 게 있습니다.

물론 저도 부족한게 많았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저는 섹드립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래서 특히 여성당원으로 부터 비판을 무지막지하게 받았고, 당 사무실에서 야동보다가 걸려서 반성문 쓴적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개인적인 과제를10년이 다되가도록 못 고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절히 부탁드리건데

님께서 당원이시고 개인적으로 다혈질 이시라면,

수구세력들의 공격이 거세지는 작금의 현실에서 소중한 당을 지키고

조국통일과 노동해방이라는 당의 목표를 완수하고

님 개인적으로 진보정당의 당원 다운 성품을 갖추기 위해서

그러한 기질을 고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만약 님께서 통진당 지지자 시라면, 제가 님께 정중히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요즘 수구세력들의 공격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당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은

저도 마찬가지이고 너무 억울해서 분통이 터지나

당을 사랑하시는 만큼,

통합진보당이 온 몸과 마음을 다하여 의지하고 떠받드는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모든 시민들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지는 말아달라고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

셋째, 님께서 만약 통합진보당을 음해하고 당과 대중을 갈라놓기 위해

새누리당, 국정원 기타 수구세력의 사주를 받은 사람이라면,

저는 단호하게 말씀드립니다.

당신들이 독재정권의 손과 발로 살었던

수십년 전에는

조봉암 선생님과 같은 수 많은 통일-민주열사들을 죽을 수 있었지만

2013년에는

그때처럼 우리를 죽일 수는 없습니다.

우리 진보활동가들의

숨이 붙어 있는한,

민주주의와 통일조국으로 가는 길을

절대로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수십년 동안 독재정권하에서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몰라 숨죽이며 살다가

이제는 당당하게

당신들에게 맞서기 위해

두 발로 섰습니다.

싸우려면 정정당당하게 싸웁시다.

당신들이 아무리 진보정당을 무너뜨리려고 해도

우리의 목숨을 모조리 끊지 않는 이상

절대 그 뜻을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