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첫사랑이란 게 그렇게 서투르고 우왕좌왕 하다 타이밍 놓치고 다 그런 거지요.
두 사람 키스신과 지난 주 정환이 고백 듣고 있자니 옛날 추억의 잡동사니들이 막 떠오르면서 불현듯 강경옥의 '17세의 나레이션'이 불쑥 떠오르네요.
덩달아 H2에서 히로가 하루카한테 가버리는 장면도 생각나고... 나도 그땐 애기 티도 못벗은 감수성 폭발하던 여고생이었는데... ㅠㅠㅠ
아... 청춘이란 그렇게나 쓰리고 아프고 반짝반짝 빛나고 벅차는 거였구나....!
내가 이 나이까지 결혼도 못하고 이러고 살 줄 알았다면 차라리 어릴 때 발랑 까져 갖고 연애나 할걸... ㅠㅠㅠ
그럼 아마 지금쯤 애가 대학 다니고 있을지도.. ㅠㅠㅠ
아마 작가분도 분명 아다치 미츠루 뿐만 아니라 르네상스, 하이센스, 댕기를 섭렵한 순정만화 수퍼울트라 오타쿠였음이 분명하겠죠....
동년배만이 알 수 있는 그런 공감대가 드라마 전체에서 뿜어져 나온당.....
글이 산으로 간다........
의식의 흐름인가....
그만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