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으러 나갔다가 나온김에 영화자 보자해서 봤급니다. 평소에 꼭 보고싶어서 기대했습니다. 광고 끝나고 비상구 방송 끝나서도 옆자리와 앞자리에서 계속 카톡을 하시더군요. 그래도 주인공들이 첫 대사 하기전에는 꺼주셔서 다행이엇어요. 근데 제 옆자리에 가족끼리 왔나봐요. 어린 아들이 계속 아빠 저거 뭐야?? 왜 저런거야?? 호기심이 넘치는 아이였어요. 상냥한 아버지는 하나하나 대답해주시더군요.. ㅋㅋ 제 자리에서 3줄 앞에 앉은 아기는 끝날때까지 옹알이를 하더군요... ㅋㅋㅋ 영화 중간에 우주나와서 어두워질 때즘에 맨 뒷자석에 앉은 관객이 앞문으로 나가더군요... ㅋㅋ 문도 안닫고... ㅋㅋㅋ 영화 끝에 브랜드가 행성에서 뒤를 돌며 비닐하우스가 나오는 장면에서 갑자기 옆에앉은 아버지와 아들이 일어나더군요.. ㅋㅋ 화장실 가려고... 결국 전 마지막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영화는 재미있었어요.특별한 과학적 지식이 없이도 이해가능하더군요. 주변에서 내용이 어렵다길래 걱정했었거든요.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첫번째 행성에서 큰 바도를 만나 워터슬라이딩을 하는 장면이었어요. 재밌어보였어요. 얼마전에 놀이공원을 갔다와서 더 생생하게 느껴졌거든요.그리고 두번째가 블랙홀의 모습이었어요. 제 상상속의 블랙홀은 허리케인처럼 빨려들어가는 모습이었거든요. 근데 행성의 모습을 하고 있는게 신기했어요. 마지막은 블랙홀 안의 모습이었어요. 사실 5차원이니 3차원이니 이해는 못했어요. 단지 처음의 떡밥이 이렇게 연결되고 또 그 5차원을 3차원에 표현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주인공이 있는 곳이 머피의 책장 뒷편이라니....또 유령이 아버지였다니.... 그렇다는건 처음의 쿠퍼가 우주에 가기 전에도 미래의 쿠퍼는 우주에 가서 현재의 머피에게 신호를 보낸거잖아요.?? 진짜 그걸 큐브 모양으로 만든게 정말 소름돋았어요. 영상에 집중하느라 ost가 기억이 안나는데 그방도로 영화와 혼연일체가 됬다는거겠죠. 정말 인생 최고의 우주영화렸어요. 더불어 우주영화는 꼭 영화관에서 봐야된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늦게가서 팜플렛을 구하지 못한게 너무 아쉬워요. 근데 한가지 질문이 있는데요 마지막에 인류가 정착하고 사는데 왜 모습이 원통의 모습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