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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어쩌면
게시물ID : gomin_4479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풉풀
추천 : 1
조회수 : 20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0/20 22:24:29

그녀가 자신의 결혼계획을 말햇다.

나는 딱히 할 말이 없어 핸드폰만 매만진다.


어쩌면어쩌면 그녀가 나에게 물을지도 모른다.

"나를 좋아하니?"

나는 대답한다.

"널 좋아하지 않은 적 없어"


추운 날이었다. 점호가 끝나고 5분가량 그녀와 통화할 수 있었다.

보고싶다.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말외엔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나즈막히 그녀는 말했다.

지금까지 앞으로도 너만큼 좋아할 수 없을 거 같아.


그녀와 난 헤어졌다. 그리고 5년이 지나 지인의 결혼식에서 만났다.

그녀가 자신의 결혼계획을 말햇다.

나는 딱히 할 말이 없어 핸드폰만 매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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