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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 난 차라리 가졌으면 좋겠다.
게시물ID : gomin_4483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분말스프
추천 : 0
조회수 : 13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0/21 02:43:38

< 본 글은 매우 진지먹고 새벽에 쓰는 괜한 잡생각이 마구마구 들어간 뻘글임을 사전에 밝힙니다 >

 

갤럭시1을 구입해서 오유 눈팅을 시작한게 어느덧 2년이 넘었고,

최근에는 로그인해서 글까지 쓰게 되었지만,

 

2년동안 눈팅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점...

 

< 왜,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를 존중하지 못하는가 >, 

< 왜, 다른사람들과 끊임없이 비교함으로써 스스로의 존엄성을 낮추는가 >

 

(개인적인 생각의 독백체이므로 존댓말 생략하겠슴다.^^;)

 

난, 차라리 쩌는 자부심 (오덕후면 오부심이고, 남자면 남부심이고 뭐 그런 느낌으로 부르는 듯합니다만..)

쩌는 자부심이라도 갖고 있는게 났다고 생각한다. 왜? 자부심은 곧 자신감이 과도하게 표출된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자신감이 있는 사람. 정말 남에게 해가 되거나 불쾌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경우 좋은 모습이다. 타인에게도. 물론 자기 스스로에게도.

(외모 그닥 잘생기거나 예쁘지 않아도 자신감이 넘치면 연애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자신이 스스로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 좋아하는 것. 그것에 대해 자신의 인생 중 아니, 하루 중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

그래서 자기 스스로가 행복하다면, 그게 편하고 좋다면.. 그게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수 있는 미소짓게 해주는 것들이라면,

 

그게 대체 남들에게 비판을 받든 뭐하든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보편/대중적으로 혹은 법적으로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즐긴다면

그게 하찮든, 부끄럽든, 쪽팔리든 그건 타인의 시선이지 내 자신의 시선이 아니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자신감을 만들어나감으로써 나는 나 자신을 더욱 존중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고, 아껴주고 소중하게 대할 수 있다.

여기에 타인의 시선은 개입시켜놓을 필요가 없다. 타인의 시선이 개입된 순간 나는 비교대상이 되어버릴테니까.

 

타인으로부터의 칭찬을 듣는 것. "내가 남들보다 잘하고 있다"는 비교식의 문장으로부터 솟아나는 자신감이라면,

내 생각에는 반대로 언제든지 추락할 수 있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칭찬을 못듣거나 꾸중을 듣게 될 수 있으므로.

타인에 의해 생기는 자신감. 이 얼마나 수동적인가.

 

타인으로부터의 칭찬은 그저 촉진제 혹은 자신감을 갖는 행동을 한 뒤의 결과물 중 하나일 뿐이다.

자신감을 갖는 행동은 스스로 하는 것이고, 스스로 한 행동에 만족한다면 타인의 칭찬따위 없어도 충분히 만족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그렇다면 자신감을 갖는 행동이란 무엇일까..?

 

난 열정(의지). 노력. 성실. 만족. 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시험기간에

100점 받겠다고 (목표,의지,열정),

하루에 2시간씩 일주일동안 그 과목만 공부했다. (노력+성실)

그런데 결과는 90점.

이 때 스스로 느끼는 결과는 안타까움, 아쉬움이겠지만,

좀더 긍정적인 시각을 갖은(즉,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충만한) 사람이라면 오기 또는 다음시험에는 반드시!! 라는 기약을 가질 것이다.

 

그런데 만약 전날 2시간해서 100점 맞은 친구랑 비교를 하게된다면,

우리는 쓸데없는 패배감에 젖게 된다.

"아, 저새끼는 2시간해서 100점이고 난 재보다 몇배는 더 했는데 90점이야. 아 졸라 짱나네."

딱, 이건데. 벌써 비교를 통한 부정적인 마인드가 개입이 된 상태다.

  

여기서부터 우리의 자신감은 일보 전진이냐, 제자리냐, 한발 후퇴냐가 결정된다.

비교우위에 있다면 한발 나가지만, 비교에서 뒤처진다면 한발 뒤로 갈 것이다.

 

타인과 비교할 필요없이,

그냥 자기 스스로 노력한거에 대해 좀더 긍정적으로 보면 안될까?

그깟 10점 더받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내 노력에 대해 내 스스로 만족하고 다음을 기약한다면

그 긍정적인 에너지는 결국 자신감을 한발 더 나아가게 만든다.

 

자신이 노력한 거 자체가 소중한거고, 그 노력에 대한 결과가 불만족일지라도, 다음을 기약하며 만족하는 그 마음.

그 정도의 긍정마인드. 그 정도의 마음이라면, 스스로 자신감이 넘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용기다.

 

p.s 허세에 대하여 - 자신감을 갖고가 하는 과정에서 노력이 없다면. 그것은 허세다. 허세는 자신감은 물론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높이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세줄 요약.

 

1. 자신감 갖자. 그게 아무리 하찮은 것으로부터 비롯되었다 하더라도 일단 갖자. 그게 자부심이라도. 갖자. (허세만 아니면 된다.)

2. 타인의 시선에 끌려다니는 수동적 자신감보다 그냥 자기 스스로가 소중하고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는 능동적 자신감을 갖자.

3. 능동적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무언가에 대한 노력이 있어야한다. 그리고 그 노력의 결과에 대해 만족하자. 그 결과가 대단하다고 생각하자.

 

 

끝. 뻘글이므로 혹시 생각나면 또 적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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