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전에 비슷한 일 한번 당한뒤로 도움요청하는 사람에대해서 
굉장히 경계태세를 취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노이로제 걸려서 그럴지도 모르는데 아무튼 조심해서 나쁠거 없다고 생삭해서 올리니 참고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동서울역을 두세달에 한번씩은 가게되는데요

그 할머니를 가끔보게됩니다

처음에 저한테 접근 했을때는 저도 불안하지만 정말 도움이 필요할수도 있겠다싶어

얘기나 들어봤습니다

그 할머니는 "지방에서 아들보러 여기까지왔다가 다시내려가려는데 돈이없다 동서울버스터미널까지 같이가서 내가 xx로 가야되는데 니가 표도좀 사주고 몇번승강장에서 타면되는지 알려달라" 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전 솔직히 돈도아깝기도 하고 불안하기도해서
"할머니 도와드리고 싶은데 돈이없네요 경찰불러드릴까요? 경찰에 길도잃고 돈도없다고하면   태워다달라면 데려다 주는데"하면서 전화거니까

됐으니까 알아서할테니까 필요없가고 황급히 어서 가라며 등까지 떠밀더라더군요

정말 집에가고싶었다면 고맙다며 불러달라 하지않았을까싶은데..

근데 소름끼치는건 그 일이 있고 가끔  동서울역에 가면 그 할머니가 그때와 똑같이 엘레베이터 뒤에 서서 사람들 지나는거 두리번거리며 유심히 보고 계시더라구요; 두번이나 더봤습니다 

확실한게 아니라 신고도 못하고 참 뭐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