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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주의, 땅꺼짐주의) 31살 애아빠는 달리고싶다
게시물ID : bicycle2_375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당나라오랑캐
추천 : 10
조회수 : 824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5/08/13 06:48:32
얼마전 타이어를 켄다로 바꿨으니 켄다체
 자전거는 배울필요도 없이 국민학생때 바로 탔켄다
처음으로 엄니가 자전거를 사주셨을때가 생각켄다
사자마자 오락실에가서 밖에 세워두고 오락하고 나오니
자전거가 없켄다
일하고계신 엄니한테 가서 사실을 고하니
일하다말고 손잡고 동네한바퀴 돌켄다
방금 자전거 샀던 자전거포앞에 나보단 형들이 두세명이 있었는데 내 자전거랑 같이 있켄다
난 소심해서 멀리서 지켜보고 엄니가 가서 뭐라 호통을 켄다
그리고 나의 자전거를 되찾아오셨켄다
그때 이후로 자전거는 자물쇠가 필요하단걸 알켄다

그리고 중학생때 삼촌이 같이 타자고
자전거를 사주켄다 삼촌이 산거라 삼촌리의 레스포
알루미늄모델에 쇼바까지 달린것이켄다
삼촌은 지금은 사라진 KLEIN 의 풀XT 켄다
그리고 산악자전거 동호회에 같이 다녔켄다
난 나의 레스포를 타고 잘도 따라다녔는데
한번은 대회에 따라갔다가
분명 우리반에서 젤 좋은 자전거였던 나으 레스포였는데...
집에 오자마자 커터칼로 프레임에 새겨져있던 LESPO 데칼을 긁어서 지워버렸켄다
어린맘에도  그 많은 고급자전거 사이를 지나가던
나으 레스포는 창피켄다
그리고 얼마후 동호회따라 산을 탔다가 쇼바가 좌우 따로 노는 사태가 벌어지게 되고
삼촌이 락샥으로 바꿔주고나선 여지까지
샥은 락샥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켄다

고등학생이 되어서 삼촌이 타던 KLEIN은 내것이 되고
난 11km의 강원도 평창의 험지를 통학하게 켄다
장비도 다 물려받았기때문에
헬멧 고글 져지 쫄바지 클릿신발 풀셋으로 통학하던
나는 학우들에게 '세련된 도시 라이더'라는 느낌이었을켄다
그리고 가장 친했던 학우와 3박4일의 강원도종주를 하고 뒷바퀴쪽 프레임이 짜개지면서
KLEIN 자전거와 KLEIN 회사와 내 자전거 인생은 끝이났켄다

그리고 나이는 먹고 결혼도 하고
새 직장도 구하고 나서
와이프님께 한달여남짓을 자전거의 위대함과 찬송가를 전파했켄다 겨우겨우 허락을 받았켄다
근데 분명 난 백만원대의 105를 보고있었는데
약 30번의 '미쳤냐'와 두어번의 '이혼하고 사'로 인해
소라급의 자이언트 SCR1을 중고로 60에 구하게 되고
직거래 하러 신림동까지 지하철타고 갔켄다
하지만 평일이라 지하철점프를 하지못하고 핸드폰 내비를 켜서 타고 오는도중 밧데리 켄다...
물어물어 오다가 거의 막차시간켄다...
도저히 한강을 건너는 다리를 못찾켄다...
역무원님께 다리를 절뚝이며 불쌍함을 연기하며 한번만 태워주십사 부탁켄다
감사히 얻어타고 집에왔켄다
그후로 드롭바, 바테잎, 안장, 타이어, 클릿, 시트지작업등으로 정을 쏟았켄다지만 
갑자기 찾아온 산뽕으로 인해
급매당하고 현재 트렉 6000 중고로 켄다
하지만 태어난 아이로 인해 산은 커녕 출퇴근때 타기도 바쁨켄다
요새 다시 찾아온 로드뽕으로 돈 더 모아서 자전거 바꿔야지~ 하고 지나가는 말로 혼잣말을 했을뿐인데
와이프 아수라 빙의켄다

타이어가 다 닳아서 이번에 켄다로 바꾸는데 눈치만보다 한달켄다
타러나갈시간도 없는데 자전거 꾸밀 돈까지 없켄다ㅠ
슬픔켄다ㅠ
키가 작아 스템을 작은사이즈로 바꿔야하는데 기껏해야 2~3만원짜리때문에 월급날 기다림켄다ㅠ
그래서 결국 작년에 와이프 선물로 사줬던 닌텐도 ds를 팔기로켄다
근데 안팔림켄다 또 슬픔켄다
집에 가면 뭐 팔거없나 두리번거리게 켄다....
로드 괜히 팔켄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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