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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논란이란건 어떻게 봐야 하느냐....
게시물ID : animation_3754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대호박
추천 : 13/16
조회수 : 884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6/02/12 21:33:29

옛날에 ~~~ 했었다더라. 그때는 좋았다더라.
미화하는건 우리나라도 하고있는겁니다. 길거리에 걸려있는 새마을 깃발같은것도 그런거죠.
직접적이건 간접적이건 그 수혜를 받고 있지만. 그 때 치러졌던 희생같은거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는 학생들은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쳐주지도 않고, 자기 스스로도 그게 왜 중요한지 자각도 하지 못하죠.

우익논란이 불거질때 중요한건
그 표현이 전쟁을 미화하고, 희생자들을 깔보고 희화화 하고, 그때로 되돌아가자! 하는 의도인거냐?
라는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卍)자를 사찰이나 그런데서 많이 씁니다. 그걸가지고 독일사람들이
'한국 너네는 왜 멋대로 나치의 하켄크로이츠를 그려놓고 사느냐' 라고 한다면 뭐라고 답할까요?
욱일기나 뭐 그런것도 늘상 써오던 표현이거나, 관용적으로 쓰던 표현이라 아무 생각 없이 사용했다면
뭐라고 할 상황은 아닌거 같아요. 다만 그러한 표현이 예전 욱일기로 대변되는 일본의 침략전쟁을
미화하는데 쓰여졌으며, 그걸 쓴다는 것은, 예전 전쟁을 일으키고, 많은 희생자를 냈던 침략전쟁을
암묵적으로 미화하는 것이라는걸 명확하게 인식하고도 그러한 표현을 사용한다는 것은 분명하게
잘못된 것이겠죠.

우리들은 욱일기가 일본이 침략전쟁을 일으켰을때 그들을 미화하기 위해 사용했던 것이라는 것을 알고
비판을 하지만, 일본에서 역사를 배운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들이 가해자라는 인식을 하고 있을까요?

우리나라도 고구려가 넓은 영토를 차지했다 라고 가르치지, 고구려가 영토확장을 위해서 주변국을
침략했으며,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전리품을 빼앗았다. 라고 가르치지는 않는것처럼 말입니다. 

정말로 애정을 가지고 그 작품이나 세계관을 대하고 있다면, 원작자, 혹은 제작사측에 정중한 문구를
써서 보내준다거나 하는것으로 수정이 되도록 힘을 쏟는게 올바른 애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태여 내가 좋아하지 않는 컨텐츠가 그런 논란에 휩싸였는데, 그걸 조롱하고 비웃는 행위는
우익논란을 일으키는 작품과 다를게 없는 행위 같이 보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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