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카페에서 만났는데 전화로 싸우고 만난 터라 그 날 아침 기온만큼 분위기가 쌀쌀했습니다.
제가 먼저 말문을 열었습니다. 나랑 왜 헤어지고 싶냐고
그랬더니 그 아이는 저에게 갈수록 실망하게 된다 라고 그랬습니다.
솔직히 다시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지만 모든 면에서 완벽한 그 아이와
그 아이의 기대에 못 미치는 저를 보면서 처음엔 서로가 끌려서 사귀게 되었지만
점점 서로가 다름을 느꼈습니다. 제가 못해준 것도 많았고 또
자라온 환경과 살아가는 환경이 다른 것도 있고
근데 거기서 니가 싫어 라는 노래가 나왔는데 그 노래 듣자마자 여자친구가 펑펑 우는데 그렇게 우는걸
처음봤습니다. 사귄지 200일 가까이 되어가는데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는데
너무 힘들다고 그랬습니다. 위로의 말을 해주고 싶었는데 여자친구는 이미
마음을 굳힌 것 같아서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알겠다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전화통화 자주 하고 싶어했는데 자주 할걸 더 많이 놀러갈걸 하는 후회가 많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