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그렇게까진 않하는데ㅠㅠ 어짜피 룸메는 남친이랑 놀러나가서 늦게온다고 햇고, 채팅하던 사람이 야하게 사진찍어서 보내달란 말에 왠지 흥분되서 야한 속옷입고 개드립치고있었거든요-_- ㅅㅂ...
나중에 남친생기면 입을라고 사놧던 승부속옷입고선, 거울앞에서 무슨 AV배우 따라하다가, 예전에 룸메가 지 남친이랑 무슨 롯데월드 갓을때 사온 고양이 귀같은게 눈에 보여서 그거까지 뒤집어쓰고, 혼자 그꼴로 사진찍고 생쑈를 하고있는데-_-.. 방 거울이 좀 병맛이다 싶어 거실에 잇는 전신거울앞에서 AV배우들 하는 포즈 따라하면서 사진 찍고있었거든요ㅠ 근데 청천벽력 날벼락. 갑자기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임ㅠㅠㅠ 그냥 섹시한척한답시고 막 바닥에 자빠져 누워잇는데........ 아 암튼... 결론적으로 룸메가 들어와서 내가 고양이 귀 뒤집어 쓰고 잇는 모습과 더불에, 미친년처럼 사진기 한손에 들고 잇는모습 발견. 보고서, "언니 뭐해요...?" 라고 말하고 멍때리다가, 나 아무말도 못한채로 그냥 방으로 도망가고.. 걔도 아무말없이 뭔가 황급히 뛰쳐나가는데, 그 와중에 "야 왜그래?"라는 룸메 남친의 말과 함께, 나가서 얘기해줄게 라고 속삭이는것까지 다 들리고..... 아 진짜ㅠㅠㅠㅠㅠㅠㅠ 지금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겟어요.
평소에 룸메랑 나름 친하긴 한데ㅠㅠㅠㅠㅠ 얘 잇다 얼굴을 어떻게 봐야할지 이대로 짐싸서 그냥 사라지고싶은 마음뿐이에요ㅠㅠㅠㅠㅠㅠ 진짜 미치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