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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기 너머의 그분에게
게시물ID : humorstory_3221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LA
추천 : 1
조회수 : 2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0/21 18:23:09

우선 죄송할 따름이에요
염치없지만 제 변명도 들어주세요
요근래 호기심이 많아져 슈스케 대신 야하다는
영화에 손이간건 사실입니다
5기가라기에 얼마나 대단한 영화인가 기대감에
부풀어서 저도 모르게 그랬어요
영화인줄 알고 행위 묘사만 할줄 알았는데 적나라
하게 나와서 처음엔 놀랬지만 신기방기했답니다
러시아 영화라 배우들 말이 너무 빨라서 애먹느라
제 팔꿈치가 번호를 누른것도 모르고 열심히 
싱크 맞추기에만 몰두했는데 갑자기 전화기에서
뚜뚜뚜뚜 거리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때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침착하게 생각을 했어요
엄마나 남자친구는 아니겠지 설마설마ㅛㅓ럴
근데 여러가지 정황상 아무래도 수화기 재발신에 찍힌
그 여덟자리 숫자가 걸려서 전화를 걸었더니 신호가 가네요
죄송합니다 근데.. 통화시간을 보니 20분이던데
저랑 처음부터 함께 하신 거였으면 부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주세요..................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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