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많은 사람을 만나야지.
반년만에 옛 친구들을 만났다.
술을 먹었고, 기분이 좋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내 주변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내일은 또 내일의 삶을 살아가야하겠지만, 오늘의 즐거움은 내일은 찾을 수 없겠지.
오랜 친구들을 만날 때는 이유가 필요하지 않는 것 같다.
오랜만에 만나도, 그 약속은 당일에 급히 정해졌지만 거부감이 없다.
언제 다시 만날 지 기약할 수는 없지만 친구들은 항상 힘이 된다.
까발려지는 흑역사들 속에서 생존한 나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지만, 잠시나 아무 생각도 들게 해주지 않은 친구들에 감사한다.
고맙다.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