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는 오래 되지않았지만군대 날짜를 받고 만났기에, 서로에게 조심스럽고 아픈 사이였어요.보통의 연애라면 행복하기만 한 날들일텐데, 이 상황에 대한 어려움과 불안함이 너무 여린 저희 두 사람을잡고 놔주질 않았네요. 정말 더 없을 인연이라 생각했고. 만나는 동안 너무 행복하고, 아프지만 행복했어요.입대 날짜 가까워지고 며칠전부터 심란해 하는 남자친구의 마음을 알았기에 연락이 잘 되지않는 남자친구를기다리려고 애썼어요. 기다리겠다는 맘을 적어서 남자친구 집 우편함에 편지를 두고갔는데저녁에 연락이 오더라구요 헤어지자고. 더 나은 남자만나라고.도저히 보고 말할 용기가 안난다고.저는 얼굴이나 보고 얘기하자고 남자친구 집으로 무작정갔어요.오지말라던 남자친구가 결국은 나왔는데 바보가 또 추울까봐 제게 줄 외투까지 챙겨오는데 저는 또 눈물이나고.할말없다고 가자고 늦었으니 데려다준다고이사람은 마지막까지..정말 마음에 없는 말이 뻔한데. 어떻게 그런말을 하는지요집앞에서 한시간 울다가 같이 잤습니다. 다음날 데려다주고잘 해결하고 온줄 알았는데 또 연락이 뜸하네요 기다려달라는 말이 그렇게어렵냐구내가 얼마나 용기내어서 내맘을 말한건데 왜 모르냐고지금 남자친구의 마음이 너무 궁금합니다 서로 아직도 좋아하는 건 확실하는데저희 둘만의 추억이 퇴색되고 빛바래 무가치해지는것을 가만히 견딜수 없어요 정말 소중한 인연이에요 다시 없을거같어요지나면 잊혀지겠지만 지금은 제전부인가같아요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네요애써 덤덤하려해보는데..폰이라 두서가 없는 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