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송치되고 아직 판결 결과가 없어 음슴체로 씀
바야흐로 꽃이 피는 올해 4월 중순
예비마나님과의 데이트를 위해 애마에 채찍질을 가하고 아파트 주차장을 빠져나옴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좌회전을 하고 언덕을 올라가서 차가 오는지 안오는지 확인하고 좌회전을 하고 xx도서관 사거리에 신호가 걸려서 정차했음
2분정도 지나고 초록불로 바뀌고 엑셀을 살짝 밟으면서 60키로 띠링띠링 조심하라는 말을 듣고 천천히 달림
근데 뒤에서 새까만 sm5가 칼질하면서 달려옴
'점마 운전 되게 x랄맞게 하네...ㅋㅋ'라고 생각하면서 갈 길을 가고 있었음
sm5는 언제 왔는지 내 뒤에 있다가 옆차선이 좀 더 빠르게 가는 것 같으니까 잽싸게 칼질로 차선변경했으나 옆차선 차량이 속도를 더 내지 않자 옆차선 차에 똥침하면서 뽀짝 붙음;;
'어메 사고나것네...'라고 생각하자마자 본인의 앞차가 브레끼를 밟고 차간 거리가 줄어들어 본인도 브레이크를 살짝 살짝 밟는데 sm5가 신호도 없이 훅 끼어듬ㅡㅡ
사고나것네가 본인이 될 것 같았고 엄청 놀라서 클락션을 한 3초정도 누름
여기서 비상등이라도 켜줬음 아마 신고도 안했을거임...
근데 sm5아자씨가 60키로 리밋 2차선 도로에서 차선을 막고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 2~30km정도로 줄이고 창문 밖으로 나한테 왜 클락션누르냐고 x랄하면서 차 세우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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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예비마나님과의 약속 시간이 촉박하기도 하고 말을 섞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sm5 아자씨가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길래 그냥 난 내 갈길을 가려고 지나가는데 이 아저씨 악셀 풀로 밟고 추월하려고 했으나 불법주차된 차량때메 실패.
내 뒤로 붙었다가 좌회전차선이 생기는 지점에서 1차선으로 이동했으나 다음 신호에서 본인이 우회전을 해야되서 3차선으로 차선 변경하는 바람에 나한테 뭐라고 하려던 것 실패.
그리고 삼거리에서 신호 걸려서 멈춤.
sm5아자씨 정지선 넘어서 멈췄다가 후진해서 창문내리고 뭐라고 함
sm5아자씨 : 왜 클락션울리는데?
나 : 아니 신호도 없이 그렇게 훅 들어오면 어쩌자는 겁니까?
sm5아자씨 : 내가 신호 안넣었다고요?
나 : 네. 안넣으셨는데요?
이렇게 신호 안넣었는지 몇번 확인 후 보행자가 지나가는데 신호위반하고 사라짐 ㅡㅡ;; (요건 따로 신호위반 신고함^^)
그리고 예비 마나님을 만나서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신호해버리라고!! 윤허를 얻어 서울쪽에 보복운전 전담반에 영상을 넘김
수사관님이 처음엔 욕했음 바로 보복운전인데 아쉽네양 이라고 하셔서 그럼 난폭운전으로 처리하달라고 요청함
2주정도 지난 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옴
'윈디데이님 맞으시져? 일전에 보내주신 보복운전때메 조서쓰러 오셔야됩니다'
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에 어차피 예비마나님 드레스 컨택해야되는 날이 있어 그날 가서 조서를 씀
조서쓰고 3주 뒤에 또 서울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윈디데이님? xxx수사관입니다. 가해자가 사과를 하고 싶다고 연락처 알려달라고 하시는데 괜찮으세요?'
라는 질문에 그냥 사과받고싶지도 않고 잘 처벌해주세요! 라고 말하고 전화을 끊음
아직 진행 중이지만
검찰에 "특수폭력죄"로 기소가 됐다는 한통의 우편을 받음....
이게 벌금형이든 징역이든 집행유예든 어떠한 판결이 나올 것이기때문에 사이다라고 생각해서 일지를 남겨봄
결과가 나오면 다시 사이다싸들고 올게영!!!!!
출처 |
예비마나님과의 데이트를 망칠뻔 했던 분노를 머금고 있던 나의 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