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권수빈 기자]
UV의 무대에 관객 수용 인원이 초과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UV는 7월 30일 오후 11시께 경기도 이천시 지산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2011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하 지산록페) 무대에 올랐다.
UV는 이날 라이브 밴드의 연주에 맞줘 자신들의 히트곡 ‘인천대공원’, ‘집행유예’, ‘쿨하지 못해 미안해’, ‘이태원 프리덤’ 등을 열창했다. 이 외에도 마이클잭슨의 '빌리진' 외 록 메들리를 구성해 한국 관객들 뿐 아니라 외국 관객들에게도 어필했다.
원활한 공연 진행을 위해 정확한 공연 시간을 엄수하는 지산록페의 특징에도 불구하고 앵콜곡을 준비한 UV는 서태지의 ‘교실이데아’를 선보여 관객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더욱이 ‘교실이데아’ 피처링에 참여했던 크래쉬의 안흥찬이 깜짝 등장해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안흥찬은 지산록페에 크래쉬로 참여함과 동시에 그린 스테이지 무대 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평소 “즐기는 것만이 진정한 록 페스티벌 정신! 장르, 국적, 출신 등으로 록페스티벌의 정체성을 운운하는 것은 촌스러운 일”이라 주장한 그이기에 이번 UV와의 합동 공연 또한 흔쾌히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UV가 선 무대는 1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린 스테이지였다. 그러나 이날 UV의 공연에 모인 관객 수는 수용인원을 훌쩍 넘어 2만3,000여명에 달할 정도였으며 무대 밖은 물론 수영장, 캠핑존, 주변 부대시설 2-3층 야외 테라스까지 가득 메우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