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정말 큰일입니다 ( 여자 관련 조언 바랍니다 ) 제가 기말 끝나고 소개팅으로 만난 여자가 한명 있었습니다. 주로 건대입구에서 만났는데 여... 사귀는 건 아니고,, 좀 괜찮아서 지금까지 한 5번 정도 만났습니다. 근데... 정말 로 돈을 한푼도 안가지고 나와서 심지어 택시비 천원 마저도 안내더군여. 제가 다 냈습니 다. 만나다 보니 좀 열받아서 건대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TGI 를 가자고 했습니다. 그리 고 한 4만원어치를 시키고 중간에 화장실 간다고 하고 , 도망왔는데여.... 문제는 그여자 애가 장난 아닙니다. 돈을 계좌로 당장 부치고 미안하다고 자기한테 무릎꿇고 빌라는 겁니 다. 안그러면 가만 안두겠다고 합니다. 제가 성대인걸 아는지라 그렇게 안하면 성대에 돌 아다니면서 망신을 준다고 협박을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돈을 부쳐주려고 하 는데... 빌어야 할까여? 조언 부탁드립니다. 218.236.74.82 ▣ 스타하수 (12/31-01:46 ,IP: 211.199.135.214) 왜 그런짓을 하셨어요..;; ▣ BP (12/31-01:47 ,IP: 218.144.103.220) 푸하.. ▣ 변사체™ (12/31-01:47 ,IP: 218.51.122.69) 돈 부칠 필요도 없고 빌어야 할 이유도 없는 것 같습니다.. ▣ 로시난테 (12/31-01:48 ,IP: 211.187.28.151) 그냥 미안하다고 니가 돈을 안써서 장난쳤다고 말하면 안 풀릴라나요?? ㅎ ㅎ ▣ 주녕이형 (12/31-01:48 ,IP: 211.109.82.181) 님 성격에 달려있는거 같은데요. 이런 글 쓰신거 봐서는 그냥 베짱부리실 분은 못되시는 거 같구. 그냥 웬만하면 대화로 원만히 해결하세요. ▣ 여친변기사랑 (12/31-01:48 ,IP: 211.207.30.18) 솔직히 말씀 하시오 하도 당신을 돈을 안내길래 그랬소 라고 상대가 더 부끄러워 해야하는거 아닌가 할튼 꿀리지 말고 다 사실대로 말하고 당신이 더 쪽팔릴꺼라 하시오 ▣ 로시난테 (12/31-01:49 ,IP: 211.187.28.151) 정 그렇담 돈은 1만 5천원 ~ 2만원 사이로 부치세염~~* ▣ biz97 (12/31-01:50 ,IP: 61.82.104.97) 요즘 세상에 남자가 돈 다내야한다고 생각하는 남자들도 잘못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 여자가 빈대붙은거에 대해서 얘기 잘해 보세요 내가 아는 여자였음 당장 욕 바가지로 퍼먹였을텐데..... 그리고 도중에 튄건 잘한겁니다 ㅋㅋㅋ ▣ 손만잡고잘께 (12/31-01:50 ,IP: 220.78.100.36) 하루에 백원씩 400일에 걸쳐서 보내세요.. ▣ 기타소년 (12/31-01:53 ,IP: 218.148.211.193) 흠...그 여자가 잘못했지만 님의 방식도 문제가 있었네여... 제 생각에는 돈을 부칠 필요도 없고 빌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무슨 이유로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다 내야되는지 몰겠네여... 참...남녀평등 어쩌구 저쩌구 하는게 어이가 없네여 데이트할때는 남자가 돈 다내구.. 암튼 제 생각에는 전화해서 설명을 하시고 그래도 소문내겠다고 하면 그러라고 하십시오..그런거 소문낸다고 님 욕할 사람 없습니다.. 솔직히 여자가 잘못 했으니까여..여자 쪽에서 그 일을 당하고 기분이 나빴을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돈 부치고 빌라고 협박하는 것 또한 예의가 아니네여... ▣ 메롱™ (12/31-01:54 ,IP: 211.175.242.59) 역지사지 해보라고 말을 해본다음에 계속 그러면 무시하세요 남녀평등 외치면서 그런데서만 여자를 위한다는 생각이 웃기는 발상입니다 ▣ 바이탈 (12/31-01:55 ,IP: 220.86.20.38) 이런 시트콤같은일이 실제로 벌어질수도 있군여..... 방학인데 무슨 망신을 줍니까 글구 그 여자 성대올 차비 아까워서라도 망신 못주니까 이번 기회에 버릇 단단히 고쳐노세여 ▣ 얼굴라이크어베컴 (12/31-01:55 ,IP: 211.48.29.52) 학교에 귀찮아서 안올겁니다. 그냥 뻐티세요... 속이 다 시원하네... ▣ 로시난테 (12/31-01:56 ,IP: 211.187.28.151) 그럼 심심한데 100원만 통장으로 넣어줘봐요..-_-;; ▣ biz97 (12/31-01:56 ,IP: 61.82.104.97) ㅋㅋㅋ 리플 재밌게 달리네 머 어쨌든 절대 네버네버 돈을 보내줘서는 안됩니다. 이번 기회에 본때를 보여주는것이 좋을듯 그여자 나한테 걸렸어야 하는건데 아깝다`~~ ㅋㅋㅋ ▣ 기타소년 (12/31-01:56 ,IP: 218.148.211.193) 절대~~!!!네버~~!!! 돈 주지 마십시오 그런 것들은 버릇을 고쳐야 합니다... 남자 여자 다 같은 인간인데 왜 여자만 떠 받들어야 합니까?? 그래도 억지 부리면 저 같음 가만 있지 않습니다...ㅡ.ㅡ+++ ▣ 낙원으로.. (12/31-01:57 ,IP: 211.187.106.154) 여자인 저로써도 좀 이해가 안되네요 진짜.. 그런 여자가 괜히 여자망신 다시키구..ㅡㅡ;; ▣ 바이탈 (12/31-01:58 ,IP: 220.86.20.38) 당사자한테는 너무 죄송하지만 완전 코메디네여....너무 재밌어여 ▣ 기타소년 (12/31-01:58 ,IP: 218.148.211.193) 정말 싸대기백만대네제곱으로 맞아야 정신을 차릴듯한 인간이군 아우~~~!!!!!!열받아~~~~~~~~~!!!!!!!!!!!!!!!!!!!!!!!!!! 본좌가 손 좀 봐줄까여?? ▣ 변사체™ (12/31-01:59 ,IP: 218.51.122.69) 때려 잡으시오! ▣ 문신 (12/31-01:59 ,IP: 211.204.2.60) 절대로 100원을 통장으로 넣는 행위를 하지 마세요. 나중에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추후 있을 부분에 대하여는 금전을 전혀 부담하지 않는 것이 정당하다는게 문신법원의 일관된 판례입니다. 문신도 문신법원의 판례에 긍정적입니다. ▣ 버라더리 (12/31-01:59 ,IP: 218.154.68.106) 저는 맨날 뜯어먹어 버릇 하던 여자 엿먹이려고 ... 물론 헤어질 각오로.... 술 20만원 어치 넘게 먹은 담에 중간에 도망 갔는데요.... 그때 그여자 카드도 없었고 술취해서 거의 졸고 있었는데....쩝.... 나중에 전화로 욕만 엄청나게 했을뿐... 돈 달란 소린 안했는데... ▣ 로시난테 (12/31-02:00 ,IP: 211.187.28.151) 100원만 넣어봐요.ㅠ.ㅠ ▣ 여친변기사랑 (12/31-02:01 ,IP: 211.207.30.18) 그럼 미안하다고 하시오 그리고 크게 쏜다고 하시고 티지아이가서 한끼 드시오 그리고 ....... 또 째시오 ▣ 바이탈 (12/31-02:01 ,IP: 220.86.20.38) 차라리 그 여자 울학교 와서 소문내고 다니라고 하세여... 근데 그 전에 울학교에 그 여자 소문을 먼저 퍼뜨리는 거에여 그럼 그 여자 다구리당할수도.. ▣ 로시난테 (12/31-02:01 ,IP: 211.187.28.151) 남자는 쉬 무릎을 꿇지 않는 법 -> 이걸 순간적으로 남자는 쉬할때 무릅을 꿇지 않는 법이라고 봤음-_-;; ▣ 신림동 오야붕 (12/31-02:02 ,IP: 211.47.117.33) 남자가 갑빠가 있지. 그냥 밀고 나가십시오. 망신? 거 돌아다니면서 게시판에 글 한번 올리겠져 무릎 꿇고 빌라니~ 장난하나. 남자는 쉬 무릎을 꿇지 않는 법. ▣ 문신 (12/31-02:03 ,IP: 211.204.2.60) 원래 물건을 구입한 후 금액의 일부를 결제하면 후에 전부를 부담할 거라는 의미로 받아들 여집니다. 절대로 100원도 넣지 마실 걸 권하는 바입니다. ▣ 문신 (12/31-02:04 ,IP: 211.204.2.60) 어울리는 말은 아니지만, 술김에 한마디 더 하면, 티지아이에 KTF카드 가져가면 20% 할인 됩니다. (블루, 플래티넘) ▣ 얼굴라이크어베컴 (12/31-02:06 ,IP: 211.48.29.52) 무릎 꿇고 사과하는척 하면서 아스께끼 한번 하고 튀시오. ▣ 로시난테 (12/31-02:06 ,IP: 211.187.28.151) 저도 덧붙여서 금요일에 나카드 가지고 가면 케이준 샐러드 무료입니다..^.^;; ▣ 싸대기백만대⁴ (12/31-02:09 ,IP: 218.155.206.16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기오 완전히 시트콤 인생이구랴......^^;; ▣ 지존성대 (12/31-02:19 ,IP: 61.78.122.68) 그런 소문나도 님 욕할 사람 아무도 없을듯~~ 지금은 여자친구 있지만 예전에 소개팅 같은거 했을때 대부분 내가 하나 내면 자기도 하나 내고 이랬는데.. 암튼 아햏행한 년 만나셨네여^^;;.. ▣ 제다이마스터 (12/31-02:21 ,IP: 211.205.100.232) 우울증님 제생각엔 님이 지금 당장 돈 4만원 갚으시고 잘못했다고 무릎꿇고 빌......긴뭘빌어!!!!!! 쫄지마시오!!!! 자꾸 전화로 귀찮게하면 번호 제한 걸어버리시오.... ▣ 샤가 (12/31-02:29 ,IP: 211.207.74.141) 기우(杞憂)입니다 ^-^ 인생에 있어서 즐거운 에피소드로 남겠네요.. 근데 님이 너무하시긴 너무 했어요.. 여자가 먼저 잘못했지만.. 그렇게 했는데 여자가 화 날만 하지.. ㅋㅋ 그 여자가 님을 망실 시킬 수 있는 능력은 거의 없다고 봐도 .. 오히려 그 여자가 이상한 여자로 취급받을 수도 있겠네요 ㅋㅋ 소개팅 해 준 사람한테 엄청 미안할 것 같은데.. 그 사람이랑 얘기 해 보세요 그리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 ▣ 탱자공자 (12/31-13:28 ,IP: 61.97.31.90) 하하하 정말 잘헸오.... 배터져서 죽을거 같구려.... 대리 만족이라고 할까나 -------------------------------------------------------------------------------------- [2부] 집에서는 돈을 부치라고 합니다 (우울증) 일단 여러분의 의견 감사합니다. 도망온 다음에 핸드폰을 안받았는데 그 여자애가 집으로 전화를 해서 , 부모님도 이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근데 저희 아버지가 저보러 뮈췬놈이 라며 당장 돈을 부쳐 주랍니다. 저희 집에서는 여자애가 얼마나 망신을 당했겠느냐며 그정 도가 다행이라고 그냥 돈만 부쳐주랍니다. 제 생각도 그런데.. 그날 그 여자애는 역시 돈 이 한푼도 없었고, 친구한테 전화를 해서 돈을 가져오라고 한 모양입니다. 또 TGI 의 분위 기상 종업원들도 눈치를 챘을 거 같고 아마 친구 도착할 때까지 상당한 망신을 당한 모양 입니다. 생각하면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내가먹은 것만 부친다고 전화를 했는 데, 그 여자애는 니가 사준다고 했으니까 전액을 다 부치라고 합니다. 집전화번호도 알기 때문에 아무래도 돈을 부쳐야 할 거 같습니다. 무릎꿇고 비는건 쫌 민망할텐데 걱정입니 다. ▣ ♡못생겨서미안♡ (12/31-02:27 ,IP: 10.41.42.120) 무릎꿇을 필요는 전혀없고 그 상황에서 여자분의 입장을 생각하면 좀... 돈 드리고 다시는 그런 사람 만나지 않으시면 될 것 같네요 ^^ ▣ BP (12/31-02:27 ,IP: 218.144.103.220) 그여자분 학교자게 주소가?.. ▣ 기타소년 (12/31-02:28 ,IP: 218.148.211.193) 안 됩니다...저 같음 죽어도 안 합니다 ▣ 손만잡고잘께 (12/31-02:28 ,IP: 220.78.100.36) 첨에 튈때 생각이 있었잖아요.. 밀고 나가세요... ▣ 변사체™ (12/31-02:29 ,IP: 218.51.122.69) 머리채를 확 뽑아버리시오. 돈 안부친다고 지가 어쩔겁니까? 당당하게 맞서 싸우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는바옵니다.. ▣ 첼로3003 (12/31-02:29 ,IP: 61.74.202.244) 일을 저질렀으면 끝까지 확실하게!!! ▣ 로시난테 (12/31-02:30 ,IP: 211.187.28.151) 원래 증여의 경우에는 서면으로 표시되어 있지 않으면 취소할 수 있습니다. 그니까 굳이 사준다고 했다는 말에 책임감을 느끼실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근데 여자분의 입장에서만 보면 딱하긴 하지만..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하면 될 것 같은데.. ▣ 기타소년 (12/31-02:30 ,IP: 218.148.211.193) 돈 절대 주지 마세여~억울하지도 않습니까?? ▣ 육포반장 (12/31-02:33 ,IP: 210.181.126.38) 밑에 방금 글 읽었는데 미안하지만 진짜 웃기네요 ▣ 바이탈 (12/31-02:34 ,IP: 220.86.20.38) 절대 안되여... 설마 님이 문자로 내가 사줄게....라고 하지 않았으면 아무 소용없는 약속이니까 신경쓰지 마시구여 이번기회에 버릇고쳐야되여 님이 버릇못고치면 다음에 만날 남자가 또 당해여 -------------------------------------------------------------------------------------- [3부] 지금 통화를 했습니다.(우울증) 지금 그 여자애한테 지금 자냐고 문자 보내니까.. 안잔다고 해서 전화를 했는데... 여러분 들의 의견을 따라서 그동안 내가 쓴돈이 많고, 너는 하나도 안냈지 않냐고 하니까, 니가 사준다고 했지, 내가 사달라고 했냐 ? 이러는군여.. 하긴 제가 먼저 전화해서 만나자고 했고, 사준다는 말도 했거든여... 막상 할말이 없어지더군여... 그냥 버티기엔 그 여자애가 집전화 및 핸드폰 번호 학교도 알고 있고, 그래서 좀 그렇습니 다. 그 여자앤 솔직히 별로 예쁘지도 않고, 학교도 지방대입니다. 군입대를 3-4개월 남겨 둔 처지라, 편지라도 써줄 여자친구를 만들려고 너무 성급했던 것 같습니다. 그 여자애 말 로는 평생잊지 못할 치욕이었다는 군여... 아무래도 그냥 버티기엔 힘들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 육포반장 (12/31-03:04 ,IP: 210.181.126.38) 이보시오...그냥 잊으시오... 왜 자꾸 비참해지려고 하오... ▣ BP (12/31-03:04 ,IP: 218.144.103.220) 어우 답답해.. ▣ 로시난테 (12/31-03:06 ,IP: 211.187.28.151) 근데.. 좀 인정적으로 만나서 이야기 잘 해보세요. 미안하다고 하고.. 잘못한건 잘못했다고 지적해주고.. 좋게 끝내세요 그래야 군생활 좋은 고참 만나죠~ ▣ 바이탈 (12/31-03:06 ,IP: 220.86.20.38) 여자에게 평생잊지 못할 치욕이었다면 님은 평생잊지 못할 추억이었다고 해주세여 ▣ 얼굴라이크어베컴 (12/31-03:09 ,IP: 211.48.29.52) 그냥 군대가세요. 쓰잘데기 없는 애한테 신경쓰지 말고... ▣ 바이탈 (12/31-03:11 ,IP: 220.86.20.38) 이럴때일수록 냉정을 잃지 않아야 그 여자의 페이스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주도권을 찾으세여 ▣ ♡花無十日紅♡™ (12/31-03:11 ,IP: 211.203.56.35) 자꾸만 안 좋은 쪽으로 가는 듯.... 보니까 저학번에 소심한 성격이신 듯한데... 그냥 넘 신경쓰지 마세요...강단지게 나가십시오... 무시하세요...으구 괜히 열받네.. ▣ 탱자공자 (12/31-13:04 ,IP: 61.97.31.90) 쓰읍.. 남일같지가 않구만... -------------------------------------------------------------------------------------- [4부] 안녕하세요....저 기억 하시나여...... 지금 분위기가 제가 낄 자리가 아닌 거 가튼데여............ 이런 글 써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도 답답하고 열받아서 풀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여기로 왔고, 또 그래서 이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그 여자랑 계속 전화로만 매일....거의 매일 밤낮을 싸웠어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말빨 없고 소심한 제가 당연히 말로 이길 수는 없었죠... 그래서 매일밤 전화기 붙들고 욕 들어먹느라 스트레스 정말 이빠이받아서 폭발지경이었습 니다. 저는 그래도 그때 돈도 안내고 도망치고 저도 잘못한 것도 있고 하니까 잘 해결해보 려고 노력했는데 그애가 그렇게 계속 막무가내로 나오니까 저도 사람인지라 참을 수가 없 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점심에 코엑스몰에서 만났는데요...아무래도 제가 이번에도 너무 기분만 앞세 워서 실수를 저지른 것 같습니다.... 거의 몇달만에 만나는 거라... (저번에 이곳 게시판에 글 올렸을 때 이후로 거의 처음 보는 거...) 반갑기도 하고 그래서 저는 웃어줬는데 그 애는 저를 완전히 죄인 취급하더군여...... 그 여자아이가 세상에...자기 엄마를 데리고 나온 겁니다... 저는 한마디로 어이가 없었죠... 당황스럽고 기가차서 말도 할 수 없었는데 어머니가 다짜고짜 제 따귀를 때리면서 당장 자 기 딸에게 무릎꿇고 빌라고 하더군요...그리고 돈도 빨리 갚으라고... 참나...코엑스 광장 그 사람 많은 곳에서 말이져........저는 진짜 인간으로서 느낄 수 있 는 최대의 모멸감을 느낀 것 같습니다....그래도 어쩌겠습니까...제가 소심해서 대들지는 못하고 시키는대로 무릎을 꿇고 죄송하다고 빌었습니다. 그리고 그아이에게도 미안하다고 계속 빌고.... 그리고서는 한 1분 쯤 그렇게 앉아있었는데...그애가 자기 어머니랑 무슨 귓속말을 하더 니 어머니가 그냥 가는 겁니다....그리고는 그애가 저를 일어나라고 했습니다... 그애는 자기도 어머니가 한 행동이 너무 심했다고 생각했는지....자기가 엄마까지 데리고 나올 려고 했던 건 아니었는데 엄마가 따라나와버렸다....그러더군요... 그리고선 '니가 나한테 그딴 짓 안 했으면 이럴 일도 없이 잘 끝났을 것 아니냐' 이러더군 요....그 순간 전 야마가 돌아버렸습니다.. 아무리 소심하고 그 애 앞에서 약해지는 저이지만...정말 참을 숙 없더군여...그냥 그 꼴 을 당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전 원래 집에서 그애를 만나러 나올 때 미안한 마음에 영화라도 보여주고 끝내려고 햇습니 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예매도 해놓았구여....그런데 이런 수모를 겪으니 정말 조금 남아 있던 그 애에 대한 미안함도 사라지더군요.... 일단 저는 그 애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하면서 마지막 성의이니 영화를 같이 보자고 얘기 했습니다. 이미 예매도 해놨다고...그애는 싫은 척 하면서도 공짜 영화는 좋았는지 그러자 고 했습니다...그래서 영화를 보러 메가박스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갑자기 야인시대가 생각났습니다. 저번에 음식점에서 돈 안내고 도망갔던 것도 즉흥 적으로 생각한 거지만 이번에도 갑자기 지고는 못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번에 글을 썼을 때 여기에서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방법도 가르쳐 주셨던게 힘이 많이 되었습니 다....정말입니다.. 저는 영화관에 들어가서 앉았는데 좌석이 마침 맨 오른쪽이었습니다....저는 기회를 놓치 지 말고 이번에 확실히 그애에게 본때를 보여줘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실패하면 일어 날 일들이 두려웠지만 그래도 용기를 갖고 '난 절대 소심하지 않아'를 마음 속으로 외우 고 또 자게분들이 저번에 음식점 도망 사건에 대해 통쾌하고 잘했다고 해주신게 힘이 되 서 용기를 냈습니다... 영화가 시작하고 20분쯤 지나서 저는 화장실이 급하다고 말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그래 서 메가박스를 나와 코엑스 안으로 엄청 빨리 뛰어가서 제가 지금 집에서 기르고 있는 햄 스터를 샀던 가게를 찾았습니다....그래서 2분 만에 가게르르 찾아내고 돈을 털어 햄스터 3마리를 샀습니다....그래서 가슴에 꼭 안고 다시 영화관으로 막 달렸습니다.. 아마 제가 그 때는 제 정신이 아니었을 겁니다....막 뛰기만 했으니까요... 그래서 영화관으로 다시 돌아가서 뒤에서 보니 그애가 팝콘을 먹으며 태연하게 영화를 보 고 있더군요....전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게 천천히 자리로 다가가서 그애의 앞에까지 간 다음에 가슴에 있던 햄스터 3마리를 그애의 무릎에 풀어놓앗습니다....그리고 저는 다 른 거 생각할 겨를 도 없이 영화관 뒤쪽으로 다시 뛰었습니다.... 몇초가 지나고 역시나 그애가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애는 햄스터와 고양이를 세상에서 제 일 무서워 합니다.....극장은 완전 난리가 났습니다....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이 극장에 뱀 을 풀 때처럼 정말 난리가 났습니다....극장의 만원관객들이 전부 우왕좌왕하고 그애 쪽으 로 시선을 모았습니다.....저는 거기까지만 보고 급히 도망쳐 나왔습니다....아마 그애 때 문에 극장은 계속 아비규환 난리였을 겁니다... 그 후로는 계속 뛴 기억밖에 없습니다.....계속 뛰고 또 뛰어서 지금 집에 도착했습니 다... 휴....그래도 이렇게 쓰고 나니 기분은 시원합니다...아마 많은 분들이 저보고 나쁘다 버 릇이 없다 어떻게 여자한테 그럴 수가 있냐 하시겠지만...저도 제가 당한 인간적인 모멸감 에 복수를 해주고 싶었습니다....아마 지금쯤 그애는 쪽팔려서 어딘가에서 얼굴을 뭍고 있 을겁니다....정말 이번 일을 계기로 저도 이제 정말 소심함을 버리고 당당하게 살아야 겠 습니다.....제 성격 때문에 이제껏 여자들에게 많이 뜯어먹혔는데 이제 안 그래야겠습니 다... 너무 글이 길어서 죄송한 말씀드립니다.... 휴우........이제 내일부터 그애와 그애 어머니가 또 저에게 어떤 짓을 할지...정말 앞이 깜깜합니다... 제가 너무 큰 일을 저지른 것 같기도 하고요...ㅠㅠ. 아 정말 모르겠습니다.... 에휴.... ▣ ㈜포기김치 01/24 - 20:44:56 -_-)b 당신이 진정한 챔피언이오. 이번에 뺨때리려 하면 반격기 원츄요. ▣ 복합비타민 01/24 - 20:45:36 아... 그 막말하고 욕한다는 그 처자... 세상에... 그 완전히 me친nyon아니오? 살다살다 그런 me친nyon 첨보오. 그건 인간이 아니오. 귀싸대기라도 때리지 그러셨소? ▣ 육포반장 01/24 - 20:45:52 오~~ 영화의 한 장면이 현실로 ..... ▣ 신림동 오야붕 01/24 - 20:46:16 ^^; 오야붕~~ ▣ 육포반장 01/24 - 20:46:16 정말 속이 후련하군요.....^^b ▣ a forma di 01/24 - 20:46:37 낼일 내일 생각하시오.. 그런데 그순간에 어떻게 그런생각을 했소? 존경스럽소..!! ▣ 자게정화위원장™ 01/24 - 20:47:33 TGI소년님이시군요^^ ▣ a forma di 01/24 - 20:47:57 진정한 챔피온이오..!! ▣ 엉엉노라죠 01/24 - 20:48:13 소심 극복할 수 있습니다. 자게도장 하루만 수련하시오 그럼 없던 자신감이 생길 것이오 (근데 잘 하셨소. 나 같았으면 맞는 즉시 야마 돌았을 거요..) ▣ 깐돌이™ 01/24 - 20:52:54 뭐 그런 여자가 다있다요...뭐하러 미안해 하고 그래요 자꾸! 내가 다 열받네 미안해하지 말고 더더더더 계속 괴롭히세요! 정말 뭣같은 여자네!! 아주 잘하셨어요 햄스터!!! 담에 방가방가 햄토리와 친구들에서 협조를 구하세요 -_-;;;; ▣ 숨쉬는돌 01/24 - 20:55:42 다만 모처럼 영화보러 오신 다른 관객분들은 짜증 좀 나셨겠군요. ㅡ.,ㅡ; ▣ ☆민갱☆ 01/24 - 20:57:14 으음; 잘하긴 잘하셨는데 햄스터가 불쌍함; 그 극장에서 우왕좌왕하는 난리속에 밟혀 죽었음 어쩔까;;; 아궁;; -_-;;; 햄스터 작아서 잘 밟혀 죽는다고 하대요; ▣ 육포반장 01/24 - 21:00:44 앞으로도 후기 쭈욱 부탁드립니다... ▣ 잠이 01/24 - 21:01:39 다음에도 보자면 햄스터를 달고 나가시오 -_-; ▣ 변사체™ 01/24 - 21:04:33 햐..진짜 이런 분도 계시는군요.. 그때 TGI 사건만 해도 보통 일이 아니었는데..^^;; ▣ 어어어 01/24 - 21:10:24 햄스터가 우찌됏을까.... ▣ ...... 01/25 - 04:42:46 정말 잼있다. ㅎㅎㅎ 이거 유머게시판에 가도 될듯.. -------------------------------------------------------------------------------------- [5부] 저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하죠... 지금은 전화기 전원 꺼놓고 집 전화 코드 뽑아서 미봉책으로 버티고는 있지만 내일부터 그 애와 마귀할멈같은 그애의 엄마가 계속 나 잡으려고 난리도 아닐텐데... 저번에 했던 말처럼 성대에 제 욕하면서 나쁜 놈이라고 소문내고 다니고 대자보까지 걸겠 다고 했는데...어떡하면 좋아요....그애 성격에 그러고도 남는데..... 난 왜 그런 애랑 엮이게 됐는지 모르갰어요... ▣ 맹구 01/24 - 21:06:26 무슨일이지? ▣ 복합비타민 01/24 - 21:07:11 참... 그 nyon도 징하오.. ▣ 시안™ 01/24 - 21:07:25 대자보붙여도 여기 계신분이 커버해 주실겁니다^^ ▣ a forma di 01/24 - 21:07:50 정의는 이기오..!! 걱정하지마시오..!! ▣ ☆민갱☆ 01/24 - 21:07:55 징하네요 ;;; 여자;; 그쯤에선 포기할만도 한데 ▣ 깐돌이™ 01/24 - 21:09:23 아 참 답답해 죽겠네...님이 무슨 죄졌어요? 왜 그러세요? 여자쪽도 충분히 잘못했고 욕먹을 짓을 했잖아요. 그냥 제발 좀 남자답게 한번 확 욕이나 해버리고 끝내세요. 답답해라 +_+ ▣ a forma di 01/24 - 21:11:48 엽기적인 그년으로 영화사에 대본 내보시오.. ㅋㅋㅋ ▣ ☆문화테러단☆ 01/24 - 21:12:28 뭔얘기지? 혹시 전에 빼미리식당서 주문하고 토껴따던...ㅡㅡ; ▣ 내사랑명륜 01/24 - 21:12:43 참내.. 그 여자 진짜 이상한 사람이네여~! 님만 잘못한거 아니잖아여~~ 진짜 확 화내버려여~! 설령 대자보 붙는다 해도 님 욕할 사람 아무도 없어여~! 아..진짜 짜증 나겠당.. ▣ 1111 01/24 - 21:23:54 깡으로 버티셈.. ▣ 【옥류정™】 01/24 - 21:35:43 성대자게 대자보를 이용하세요.. "죽돌이, 죽순이 여러분!! 혹시 학교에서 이상한 대자보 보신 분은 그자리에서 뜯어주세 요...성대자게의 힘을 보여주세요~!!"" 라고..^^ -------------------------------------------------------------------------------------- [6부] 메일 왔습니다.....에휴,.... 전화해도 안 받으니까 메일을 보내네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하죠? ================================================================================= 너 정말 유치뽕짝이구나. 어떻게 니가 나한테 이럴 수 있니. 내가 너무 놀래서 소리지르 다 말고 멈춰서 둘러보니까 한 1000명쯤 되는 사람들이 다 한심하게 날 쳐다보고 있더라. 이번에 니가 어떤 놈인지 확실히 알았어. 정말 이번 일 그냥 넘어가지 않을거야. 니가 저번에 티지아이에서 4만원 안내고 도망간거 갚는다고 오늘 준 봉투...집에 들어와 서 열어보니까 흰 종이 네 장에 초록색 글씨로 '만원'이라고 써 있더라? 진짜 유치뽕짝 너 같은 놈이랑 잠시 동안 만났던게 진짜 치욕스럽다....세상에 어쩜.... 이번에 진심으로 뉘우치는 것 같아서 봐줄려고 했는데..나 정말 그냥 넘어가지 않을거야. ================================================================================= 휴우....내일부터 또 악몽같은 시간이겠네요.... 어떻게 하는게 가장 확실한 방법일까요.... ▣ 맹구 01/24 - 21:28:11 유치원생끼리 싸우는것 같소. ▣ a forma di 01/24 - 21:28:21 정말 한참 웃었소...!!! 정말 챔피온 이오.!!! 존경 스럽소.. 이거 추천 합시다..!! ▣ 신림동 오야붕 01/24 - 21:29:14 거 며칠 몸 피하고 오시오~ ▣ \(′ ∇`)ノ™ 01/24 - 21:29:15 원츄요!!!! ▣ 너무해™ 01/24 - 21:30:38 웃긴 처자요.. 멀 어쩌란거요? 전번 바꿔버리고.. 생까시오.. ▣ 해리포터 01/24 - 21:30:51 ㅎㅎㅎ 대박이다 ^^;; 제대로 혼내주시오! 사기죄 안당할 범위내에서 -.-;; ▣ 잠이 01/24 - 21:31:04 흰종이에 '만원' 이 얘기는 안하지 않았소? ㅋㅋㅋㅋ -_-) b champion!! ▣ 1111 01/24 - 21:31:30 흠.. 좀 생각해보면 당신이 잘못한것도 ..잇는거 같군.. ▣ 깐돌이™ 01/24 - 21:34:23 아 제발 제발 쫄지 말라니깐요!!!!! 뭐 남자가 -_-;;; 아우 왜 내가 열받지? 자자 진정하고...제가 보기엔요 여자가 맛이 가서 그렇지 남이 보기에는 여자쪽이 잘못한 게 훨씬 더 많거든요?? 아시겠죠?? 그니깐 쫄지 말고!~!! 한번 대판 싸우세요...님도 열받으면 어머니 아버지 이모 고모 사촌동생 다 데꾸 나가요 ~~~ 아우 열받아 -_-;;; ▣ 단발머리 01/24 - 21:44:19 허허헛 이분.. 알고보니 은근히(?) 뒤통수 지대로 치시는 분? 여자쪽이 일단 문제가 크게 있는것 같네요. 그렇지만 티지아이,햄스터,하얀봉투>로 대처하신것은 당장은 꼬소~할지 몰라도 일을 더 크 게 벌인것 같은디;;;;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면 당연히 여자쪽만 욕을 먹을텐데.. 뒤통수 치지 마시고 대놓고 뭐라고하세요. 마구마구마구 화내요! 아아.. 세상엔 만나선 안되는 인연들이 있나봐요~헐헐헐 ▣ 삼류기인 01/26 - 11:15:11 국방부로 망명해서 잠시 잠수 타시오. 2년정도 공병삽과 우정을 나누다 보면 좋은날이 올 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