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친구가 전학이 왔음.
같이 화장실을 갔던 친구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돌아왔음.
그는 크고 아름다웠음.
그래서 우리는 그에게 성큰 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음.
당신들이 생각하는 대로 성큰 콜로니와 성...가 크...다는 중의적인 의미의
정말 창의적인 별명이라고 생각했음.
근데 그 친구는 별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음.
자기는 원래 학교에서 별명이 있었는데 그걸 더 선호한다 하였음.
그의 별명은
마지였음.
馬...지
그래서 모든 아이들은 그를 마지라 불렀음.
심지어 여자애들도.
어느 날은 같이 버스를 타고 가던 여자 후배가 나에게 물었음.
근데 마지 선배는 왜 마지에요?
아...
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