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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 답변 바라면서 진지하게 글 올립니다.
게시물ID : phil_3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raMoooount
추천 : 2
조회수 : 85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1/02/15 05:59:21
 
내가 의식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정말로 나를 살아가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단적인 예로 가정을 가지고 있는 아버지가 힘든 일로 고민의 끝에서 해답에 다달았을 때, 혹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회한에서 새로운 출구를 찾아서 거의 해답의 막바지에 다달았을 때, 아버지는 (거의 대부분이) 자식을 생각하게 된다면 흐뭇하게 힘을 얻어 고양될 수 있지요.

그런데 자신의 감정에 집중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결론으로 도달할 때 (위와 비슷한 모든 형태의 상황에서) 자식이란 존재가 떠오른 이후에 지속적으로 보일 수 있나요?
*보인다는 뜻은 결론에 도달할 연역적 추론의 과정에 생각의 시발점을 기점으로 이후 모든 감정적 결론을 내릴 상황과 감정 추론에 개입한다는 말입니다.
심각하거나 즐겁고 괴로운, 또한 모든 감정을 토대로 생긴 생각, 혹은 감정에 대한 주관적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과정에 자식이란 부분은 잠깐의 영감 혹은 순간의 생각의 전환점이 될 순 있지만 지속적으로 힘을 주는 주체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와 같은 기타 많은 상황에서도 적용될 수 있겠지요.
(생각의 시발점에서 결론으로 다가갈 때에, 생각의 깊이에 따라서 어떠한 것이 나에게 영향을 미쳐서 자신이 바라는 해답을 구성해 낼 수 있었는지 헷갈리는 상황이죠.)

작은 부분을 크게 해석하는, 또는 일부분이 전체로 변질되어 주관적 물음과 주관적 해답의 전도가 이루어 지지것 말고 결론을 이끌어가는, '항상' 생각의 주체로 존재하여 나의 생각을 이끄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러한 것으로 나를 의식하고 살아가게 하는 것의 형태는 무엇일까요.







추신. 이 글을 종교 게시판에 올리지 않은 이유는 '철학'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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