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나절부터 주룩주룩 가을비가 내리니 더 일하기 싫은 설계쟁이 입니다.
처음 랭겜은 30레벨을 달성한 김에 자연스럽게 시작했습니다. 져도 그만 이겨도 그만 이런생각으로 한번 두번 하다보니
어느새 900-1000점을 왔다갔다했죠, 지금에 와서 생각하지만 준비없이 랭크를 돌리는건 나에게는 재미였을지는 모르지만
그 부근의 언랭분들에겐 악몽과 같은 녀석이었겠죠, 물론 욕도 많이 먹어서 '역시 유저가 쓰레기인 게임' 이라고 이야기도 했구요
그시절에 했던 케릭은 짱 귀여운 베이가와 1년전 그시절부터 이미 고인의 길을 걷던 갱플랭크 였습니다.
르블랑 탈론 카사딘등을 만나면 멘탈이 가루가 되도록 두르려 맞았고, 그만큼 팀에게 욕도 많이 먹었습니다.
그렇게 2-30판정도 하다보니 점점 게임하는 플레이도 소극적이 되어가더군요
그 즈음부터 이기는 게임이 하고 싶어졌습니다. 인벤같은 사이트에서 공략을 보면서 나랑 맞는 케릭터를 찾기 시작했고,
세개 정도 라인에서 케릭을 카운터에 맞추어 두세개 정도를 할수 있도록 일반게임이나 혼자서 봇이랑 돌렸습니다.
점수를 100점 단위로 나누어 rpg레벨업 하듯 게임을 했죠 초반에 적응이 덜 되었을때 700점대까지 갔지만
조금씩 조금씩 오르더니 결국 1200점대까지 왔습니다. 기간은 한 4-5개월 정도였던거 같습니다.
요기까지만 쓰면 1200달성 자랑글 같아서 나를 언랭에서 동장으로 올려준 케릭을 간단한 설명과 함께 적어보려고 합니다.
-블리츠크랭크
곧 너프될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너프전에 해보세요, 물론 저는 너프되도 할겁니다.
봇라인의 깡패입니다. 수비적일때보다 공격적일때 더 빛을 발하는 서폿이죠
상대의 활동을 저해할수있는 cc기도 세개나 가지고있는 괴물입니다. 라인전에 이렇게 강하지만 수비적일때는 조금 약합니다
힐의 부재와 견제스킬이 그랩 밖에 없다는것, 게다가 밀리는 상황에서 잘못된 그랩은 라인전에 큰 악영향을 끼칠수 있으므로 조심해야합니다.
그런것을 감안하더라도 초반 인베 억제력이 있다는것, 후반 비슷하게 컸을경우 이니시가 가능하다는것 까지하면 초중반 어디하나
비어있지 않은 좋은 케릭터 입니다.
그랩 맞추는거 어렵습니다. 운이나 요행을 바라면 20%도 안맞을겁니다. 저도 상대와 직선이 아닌 상황에서는 반 이하의 확률로 당겨옵니다.
방법은 상대가 당겨지도록 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그랩의 쿨타임은 깁니다. 한번 사용하면 그 교전에서는 다시 못쓸 가능성이 큽니다.
한번의 그랩을 그냥 감으로 쓰기보다는 조금 시간을 들여서 상대와 직선이 되도록 만들어 회피각을 좁힌후에 사용하면 70-80%이상으로
상대를 당겨올수 있습니다. 적어도 스킬을 쓰게 할수 있습니다. 그 다음의 스킬연계는 E(강철주먹)으로 띄우고 R(전기장)으로 잠시 스킬을
봉쇄함이 일반적이지만 상황에따라 여러가지로 바뀔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W 로 빠르게 접근해서 E 로 띄운후에 점멸이나 스킬로 도주하는 상대를
Q그랩으로 끌어서 R로 도주 의지를 꺽는 방법을 라인전에서 저는 주로 씁니다)
템은 돈템우선 갑니다 와드는 최우선인것이 당연하고 신발을 늦게 갑니다.(W가 있으니까요) 이후 슈렐까지 간 후에는 상황에따라 차이가 큽니다.
2차 신발은 취향입니다. 자세하게 적지도 않았는데...왜이리 길까요 ;
- 소나
상대가 알리등 원거리 스킬이 없는 케릭터를 한다면 (저는 그래도 블리츠를 하지만) 하기 좋은 소나입니다.
얘도 블리츠랑 같이 너프가 준비되고있다고 하네요 이번 롤드컵에서 괴물이었으니 그럴만도 하죠
어느 원딜과도 어울립니다. 우리 원딜이 잘 클수 있도록 상대 원딜과 서폿을 Q + 평타(+파워코드) 포킹하다보면 점점 벌어지는 CS차이를
보실수 있습니다 소나의 극 카운터는 물론 블리츠 입니다 소나의 견제거리만큼 그랩이 가능합니다. 잡히면 ...
상대가 블리츠라면 다른 케릭터 하세요
힐도 있고 공격력도 강하게 해주며 이동속도도 빠르게 해주고 환상적인 궁극기 크레센도도 있고 궁극기 같은 파워코드도있는 소나
물론 비주얼이 픽하는 1순위 입니다.
- 미스포츈
개인적으로 저같은 초보가 하기 좋은 케릭터라 생각합니다.
교전이 이루어지지 않을시 빠른 이속은 백업과 라인복귀에 정말 도움이 큽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밀려도 포탑유지기간이 조금 늘어요)
손이 빠르지 않더라도 사용하기 어렵지 않은 스킬들과 좋은 데미지 그리고 W의 공속과 치료효과 감소 E의 이속저하등은 견제나 공격에서
우수하게 사용할수 있습니다. 물론 도주기가 오직 점멸이기에 항상 긴장해야한다는 단점과
궁극기 사용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미포궁은 쓰고도 욕먹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
저는 1:1에서는 상대가 등보이고 도망가지 않는이상 쓰지 않습니다 . 궁 사용시점은 라인전에서는 우리측 갱이 왔을경우 시작 혹은 마무리시점에
약간 뒤에서사용합니다 (캔슬되기 쉬워요), 아니면 미니언먹을때 씁니다 ;
한타에서도 처음에 쓰고 시작하는게 좋더라구요 항상 뒤에서 주시하다 붙는 순간 라인전보다는 조금 더 뒤에서 사용합니다 (물리면 끊겨.아니 죽어요)
- 아무무
위에 소나를 제외하고 블리츠, 미포, 아무무 이 세케릭으로만 700-1200 왔습니다. 지금 한달째 멈춰있기는 하지만 동장달기엔 정말 좋은 케릭들
인거 같아요.
아무무는 블리츠의 그랩과 비슷한 Q스킬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점이라면 상대가 오는게 아니라 제가 가는것이죠 그 상황에서 W E 그리고
궁극기 ~ 아무무는 상대의 움직임을 최대한 봉쇄하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1:1은 안되요) 이번 2시즌은 정글러의 역할은 우리 부쉬속의 몬스터를 많이
잡아먹어 크기보다는 갱킹으로 상대를 말리는 역할이 더욱 많았죠 여담이지만 최근들어서는 중반 이후에 정글몹은 늑대밖에 못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상황에 적합한 케릭터죠 체력과 방어력으로 몸을 두르고 상대에게 달려들어 움직임을 봉쇄하여 우리편 딜러들이 빠르게 처리해줄수 있도록 하는
이거 적는데 한시간 반이나 걸렸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른케릭터로 또 적어보겠습니다.
점심 맛있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