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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길냥이냐?
게시물ID : humorbest_3761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흙
추천 : 51
조회수 : 8862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8/03 03:25:31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8/02 21:04:00
고양이를 사랑하거나 가족처럼 여기시는 분들에게

저는 고양이를 많이 싫어하는1인이라는걸 미리 말씀드립니다

편한 말투로쓸게여

회사 주차장옆에 조그만한 종이창고가있음
아침에 출근해서 창고에서 종이를 꺼내는데
고양이 소리가 계속들리는것임

저랑 동료 둘이서
아~~ㅅ ㅣ발 도둑고양이넘 드러와있나보네
이러면서 종이꺼내는대
진짜 조그만한 고양이넘이 겁에질린눈으로 우릴 말동말동쳐다봄

**가끔 야생동물들이 창고드러가 종이나 완제품박스 
   훼손하는경우가 많아 보면 쫒아냄***

짜증난 목소리로
"야 너이리와바" 라구 소리침
그런데 이넘 눈치를 살살 살피더니 
나에게와서 내다리에 자기몸을비기구 데굴데굴 구르며 제롱떰

원래는 소리치면 도망가는게 맞는애기대
우리둘 벙떠음

다리비비는넘 발루 툭치면 "저리가" 하니까
또 눈치보며 주자장 구석으로 슬금슬금걸러감
고양이가 말귀 아라듣는데 무지신기했음

둘이서 저게 멍멍이두 아니구
사람말귀를 아라듣네하면서
이번엔 앉자서 담배한대물고
다시부름
"야 이리와바" 고양이넘이 치타보다빠른속도로
달려오더니 담배들고있는 손을 껑충껑충뛰면서 
계속 만지는게 먹을거 달래는것같았음

좋아하지않는 고양이 배고픈건 나하구상관없음 
난 바쁘니까

주차장 한쪽 구석으로 보내놓구 일할려는대
그노무 오유생각
가끔 오유에서 보았던 고양이 글들이 갑자기 생각나서.....
오유 눈팅시작한지 얼마안되지만......
고양이를 냥이라부르고
이넘처럼 주인없는 고양이를 길냥이라 부른다는걸 
오유에서 첨 아라음

그래 먹이나 먹여서 보내자 하구 
편의점서 우유랑 프랭크소세지사옴
우유 반은내가먹고 종이컵에 반 따라주었는대
냄새만맞고 먹지를않네 요넘이
소세지 1CM간격으로 잘라 주워더니 
먹을라구 고생만하구 내눈치만봄
어려서 이빨이 약한건지 소세지가 딱딱한건지

거금드려 먹이 사다받쳐더니 쳐묵지도 못하구 
내눈치만 보는대 짜증남

다시 편의점가서 이번엔 게맛살사옴
이건 환장을하구 먹는대
요넘이
먹다가 주차장뛰어가서 장남침
잘한다 그럼 더함
그런대 내가 아무반응없으면
눈치보면서 슬금슬금 내옆으로옴
먹는것두 눈치보면서먹음

먹이 다묵고 딴대갔다가 점심시간되니 다시와서 데굴데굴제롱떰

아~~이넘때문에 오늘게맛살 무지사다바침

남들애기들으니 누가 키우던 냥이라고하던대

아무튼  싫어하던 냥이랑 조금친해졌는대

낼또 올련지는 모를겠내여

왜 남들이 냥이를 좋아하는지두 조금은 알겠구여

그리구 이넘 이름 길냥이라 지워줌

낼 출근길엔 아에 먹이 많들러가 가야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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