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서 어쩌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라는걸 들었는데 좀 공감가는데 많던데 뭐랄까..내가 크게 존경할 사람은 못되지만 그래도 하교길에 다른애들 한명도 빠짐없이 빨간불에 건너는데 혼자 기다리고 있다던가 수련회 때도 빗자루질, 쓰레기 주워서 버리기, 이불 깔고 이불 개기 신발장 정리 혼자 다 하고 애들한테도 마음이 약해서 부탁하면 다 들어주고 또 아무리 날 싫어하고 나한테 못되게 구는 애라도 좋은점 찾으려고 노력하고 험담 안하고 친절하게 굴려고 노력하고 욕도 안쓰려고 신경쓰고(어쩌다 가끔 나올때도 있지만..) 나한테 화나게 굴어도 상냥하게 대답하려고 노력하고 반에서 따 당하는 애한테 유일하게 친구 되주고.. 자질구레하게 이렇게 나름대로 신념(?)같은걸 만들어 살면서 혼자서 지키고는 뿌듯해하는 어찌보면 좀 바보같은;;사람인데 어쩌다 보면 날 싫어하는 애한테도 상냥하게 구는게 내가 미움받기 싫어서 그런건 아닐까.. 내면적으로 드러내고 싶어서 착한'척'하는건 아닐까 슁슁하고 그럴때마다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혼란스럽네요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