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레알 마드리드의 중국 투어에 참가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가 '어느 중국 선수'에게 뜻하지 않은 굴욕을 남겼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2일 중국 투어 중인 호날두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호날두는 인터뷰 중 "아는 중국 선수가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호날두는 이에 "있다"라고 즉각 대답했다. 그러나 "(그의) 얼굴을 알긴 아는데 이름을 모르겠다"라고 덧붙이며 '그 누군가'에게 뜻하지 않은 굴욕을 안겼다.
호날두가 아는 중국 선수로 유력한 인물은 당연 동팡저우(26)다.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은 경력이 있다. 당시 동팡저우는 대부분의 선수 생활을 임대 및 2군에서 보냈다. 그러나 축구 변방국인 중국에서 맨유 유니폼까지 입었던 만큼 조국의 희망으로 꼽히던 동팡저우였기에 호날두의 발언은 굴욕으로 내비쳐질 충분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호날두는 이외에도 여러 가지 질문 세례에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짧은 답변을 보였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차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모르겠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광저우에 두 번째 오는데 달라진 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덥고 습한 것이 그대로다. 딱히 다른 건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가 공격수를 더 영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 질문은 회장에게 할 질문이지 내가 대답할 질문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호날두는 "아기의 기저귀를 직접 갈아주느냐"는 질문에 "모든 아빠들처럼 나도 가끔 기저귀를 갈아준다. 나는 평범한 사람이다"라며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 반면 프리미어리그 복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당신들이 그걸 알리는 없을 것이다"라며 냉소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http://sports.media.daum.net/worldsoccer/news/breaking/view.html?cateid=100032&newsid=20110803065509129&p=sportalkr 얼굴은 아는데 이름은 모르겠다. 덥고 습하다. 당신들이 그걸 알리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