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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들었던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37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버준장님
추천 : 3
조회수 : 39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05/13 20:21:35
야간 철야훈련중에 간부한테 들었던이야기인데 요즘 군대 이야기들이 많이올라와서

읽다가 생각나서 적어봐요 



우리 부대에는 방공 소대가 있었는데 이 방공소대는 방공상황이 발령되면 발칸포상까지

5분내로 준비 완료를 해야 했기때문에 부대원들이랑 떨어져서

산 중턱에 가건물을 짓고 소대원들끼리만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건물은 각각 1포상, 2포상 근처에 하나씩 위치해 있었는데 

홀수일에는 1포상에서 대기 짝수일에는 2포상에서 대기

이런식으로 번갈아가면서 잤다고 합니다.

그날은 2포상에서 대기하는 날이었습니다.

점호를 소대원들끼리 간단히 하고 커텐을 치려고 보니 

아뿔싸, 1포상건물에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혹시나 본관에서 보면 혼날것이 싫어진 그 간부는 

병사들을 신나게 갈군후에 혼자 랜턴을 하나 챙겨들고 

1포상건물로 향했습니다.

잠긴 문을열고 들어가서 시건상태와 플러그 제거상태 등 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불을끈뒤 두꺼비집 전원까지 내리고 

정문을 잠궜답니다.

그리고 난뒤 10걸음정도 걸었을까.

1포상건물이 갑자기 환해 졌습니다.

분명 그안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놀란간부는 어떻게 2포상 건물까지 돌아왔는지 

알수없었다고 합니다.

그때문인지 불편함 때문이었는지 

제가 입대했을때는 포상건물들은 쓰지 않고있었고

한번씩 2지대 순찰을갈때 지나쳐 갈때마다 

뭔가 이상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음// 쓰고 보니까 별로 무섭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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