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도 싫어하고 글쓰는것도 싫어하는 내가 1년간의 눈팅을 끝으로 지난주 가입 첫글을 쓰네요..
레비 때문에..
그동안 레비의 글을 참..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탈퇴를 한다니 ...
오유에 제대로 된 진보가 점점 사라져가는 느낌이랄까, 참 씁쓸하네요. 원래 오유가 친노성향이 강한것은 어제오늘일이 아니었으나, 이렇게 무조건적인 노빠들의 행태를 보니 일베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지난 대선때 그 패악은 이루 말할수도 없고, 대선이후의 행태들은 마치 자신들이 진짜 친노가 된듯 빙의하여 기득권을 내놓지 않으려는 민주당 내 친노들처럼 이 오유안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위협하는 그어떤것도 용납지 않는것 같다.
레비는 모두까기 스타일이다. 친노두 까고 안철수도 까고 새누리도 까고 전반적으로 두루두루 까는 타입이랄까..
그래서 가끔의 그의 글이 속을 긁을때도 있지만 부정할수 없는건 그는 어느 평론가 못지않게 현실 (때론 과거)을 냉혹하게 그리고 논리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탈퇴를 하다니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는 옛말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은데..
레비같은 회원이 한명씩 없어진다는거 그리고 절대 사라지지 않고, 노무현과 그 지긋지긋한 친노를 붙잡고 지들 논리가 천리인양 부르짖는 노빠들을 보면서 오유가 일베화되어간다는 끔찍한 생각이 든다. 성급한 일반화일지는 모르나, 친노, 노빠 가 아닌 사람들 눈에는 그저 예의바른 일베버젼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거...(물론 아닌 노빠들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건 일베들도 지들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는거...... 그게 가장 소름끼친다.
(그러고 보면 엠팍이 야권지지자들에게는 그나마 중립적인 사이트 인것 같다. 좋은 글은 그곳에 쓰는게 더 효율적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