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불과 한 시간 전만 해도 충성스러운 일베인이었습니다.
내일 오유를 점령하라는 슨사앙님의 지령을 받아 이곳을 처음으로 방문해 가입까지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이곳이 논리종범인 병신들의 아지트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일 점령 작전을 대비하기 위한 상황 탐색 과정에서 제가 알고 있던 것들은 모두 편견에 불과함을 알았습니다.
처음 자료들을 접했을 때 유머의 퀄리티에 감탄했고, 항상 박수를 보내주는 선비의 인품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특히 일베와는 달리 항상 존댓말을 쓰는 선비문화도 참 존경스럽더군요.
저는 이곳에 매료되었습니다.
일베를 떠나 오유인이 되고자 합니다.
일베에서는 저를 분명 변절자라고 부를 겁니다.
그러나 상관 없습니다.
여러분은 항상 뒷통수 치기를 좋아하는 홍어이기에,
이렇게 일베를 뒷통수치는 저 일베소년을 기꺼이 받아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앙망하옵니다. -선비가 되고 싶은 일베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