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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군대가기전에 절 찼어요. 어떻게이럴수있나요.
게시물ID : gomin_3764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ㅋㅌㅊㅍΩ
추천 : 1
조회수 : 116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08/02 21:10:08

남자친구가 학교 다니는 2년 내내 저를 좋아한다는 거 알고 있었고

대학교 3학년때부터는 대놓고 쫓아다니길래 나쁜 사람은 아닌것 같아 1년정도 사귀게 되었어요.

저는 사귀면 오래 사귀는 편이고 다 주는 편이라서 간이고 쓸개고 뭐고 다 빼줬어요.

헤어지기 한두달 전부터 데이트 비용도 다 제가 내고 데이트도 그 사람집 앞에서만 했네요.

뭐 군대 가기전에 몸도 마음도 무력해져서 집 밖에 멀리 나가기 싫댔나..? 하여간 그래서 제가 맨날 집 앞까지 갔어요.

심지어는 1주년 기념일때도 지방에 내려가 있는 남친 집까지 케티엑스 타고 내려가서 이벤트 해줬어요.

친구들 만나는 것도 귀찮다며 게임만 하는 남친 일으켜 세워서 친구들 약속도 다 잡아주고 여행도 보내줬네요.

아 군대를 늦게 간 이유는 고시 준비한다면서 24살까지 아직 안갔어요. 저희 과에는 그런 애들이 좀 있더라구요.

 

그런데 군입대 두달 반 전에 절 찼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이랑 밤에 술먹다가 3~4시쯤 울면서 니가 나 차면 어떡하냐, 나 너무 힘들다 이런 말에

택시타고 걔 데리러 간것도 한 5번 정도 되는것 같고,

제가 매일 걔 만날때마다 절대 난 너랑 안헤어진다. 나도 할 일 있고, 취업도 해야하니 그런 일 하면서 기다리겠다

그렇게 항상 신뢰를 지켜줬고, 그리고 실제로도 전 이사람이 너무 좋아서, 이사람 기다려서 결혼해야지,

이사람이 진짜 나중에 돈 못벌고 나보다 취업 오래 걸리더라도 내가 먹여살리면서 기다려야지. 라고 생각했네요.

근데 어느날 갑자기 차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로는 뭐랫나? 내가 힘들어서 안될거같다?

진짜 울며 불며 잡았지만 냉정하게 차더라구요.

 

차라리 여기까지만 그랬으면 진짜 맘 한구석에서라도 아.. 이사람이 군대가기전 내가 힘들까봐 찼구나..했을거에요.

 

근데 저랑 헤어진지 일주일만에 클럽에서 여자 만나서 사귀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씨 눈물나..... 시발 진짜 이렇게 말하면 안되지만 나보다 예쁘지도 않고 학벌도 별로고 딱봐도 엄청 기드센 여자처럼 생겼던데

시발 너랑 나랑 사귈때 오빠들이 나보고 다 아깝다고 시발아

그리고 그런년이 너 기다려 줄거 같냐? 딴 남자란 남자는 다 만나면서 너 상처줄텐데

진짜 이해가 안가고 눈물만나요. 내가 진짜 영혼까지 다 바쳐가면서 만난거 같은데 나랑 사귀는건 힘들고

그런 여자랑 사귀는건 안 힘들다는 걸까요. 정말 제가 걔네 부모님까지 생일 항상 챙겨드렸는데

눈물만 나네요. 남자들은 군대가기전에 막 기다릴 여자 찾는다 이랬는데 제가 안 기다릴것 같았던 걸까요?

클럽에서 만난 여자가 저보다 잘 기다려줄 것 같았을까요?..

진짜 남자들은 무슨생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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