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디워글에 질려가시는 분들. 저도 물론 질리고 있습니다만, 이 글은 디워 자체보다는 디워를 다루는 사람들에 대한 것으로 좀더 광범위하니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 디워를 지지하고 지켜주려는 많은 분들이 있다는걸 압니다. 그분들의 정체는 이미 알바따위가 아니라 진정으로 디워를 사랑해 주시는 것도 알고요.
우선 엠비씨는 문제되는 용 장면과 엠비씨의 행태는 스포일러나 미국진출훼방의 개념보다는 저작권 문제로 봐야 합니다. 우선 문광부에서는 문제 없다고 했지만 사법부에서 마지막 결론을 낸다니 결정을 기다려 봐야 하는 것이고요. 개인적으로는 저작권법에 걸려야 하고 현행법에 걸리지 않는다면 현행법이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게다가 핑계를 대가고 거짓말까지 해가며 여론을 조작하려고 하는 행위는 불매운동(불시청운동?)이 일어나더라도 놀랍지 않을만큼 언론으로서 추악한 행위이죠.
그런데..
제발 감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잘 생각해 봐 주세요.. 엠비씨의 행위 등을 변호하려는 게 아닙니다. 용이 승천하는 장면을 보고 "아 영화 다 봤네" 하면서 디워 보려다가 관두실 분, 얼마나 계시나요? 자꾸 식스센스나 디아더스 메멘토 유주얼서스펙트 등의 반전이 묘미인 그런 영화와, 디워처럼 심형래 감독이 인정한처럼 볼거리 중심의 영화. 스포일러 정도가 다르다고 봅니다. 디워라는 영화를 봤지만 스포일러라고 할만한 반전등의 내용은 없습니다.
미국에서의 흥행에 관해.. 1500개 극장이란 것 물론 우리나라로서는 최초이고 대단한 것이지만 미국 전체 극장수에 비하면 아주 적은 수 입니다. 물론 여기서 대박이 나면 몇천개 추가 이어서 미 전국으로 확대상영 할수도 있지만 .. 그건 미국에서 그리 흔한 일이 아니고. 그런 상태에서 몇초 분량의 멋진 장면이 유출되었을 경우 그것의 파급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음모론에 대해. 사실 디워의 완성도나 현재 imdb등에서 시사회 등으로 본 외국인들의 평가에 의하면 디워의 미국에서의 대박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그사람들까지 음모론의 일부로, 알바로 몰아가면 정말 할말 없습니다) 현재 디워를 까는 사람들 중 속칭 "알바"로서 말도 안되는 비방과 비난만을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일삼는 사람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게중에는 정말로 디워가 재미 없어서 재미 없다고 한 사람도 많습니다. 보통 재미없는 보고 정말 하나도 재미없고 누구에게 추천하기도 아까운 영화라고 하는 것은 용납이 되면서 디워니까 알바로 몰아가고 음모론을 내세우는 것, 지나친 광신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저도 알바라는 소리를 얼마전에 듣고 아이피 차단까지 되었는데, 정말 무섭더군요.
오유의 가장 멋진 면은 자신의 의견과 다르더라도 그 의견을 피력하는 방법이나 논리성 또 그 주장의 순수성을 인정해주는 데 있다고 봤습니다. 전거성-탈레반-슈주-디워 를 보면서 좀 아쉬웠어요. 제가 욕설을 한것도 아니고 누구를 비방한것도 아니고 광고따위를 한것도 아닌데 아이피 차단을 당하면서.. 좀 어이가 없었어요. 제발 감정에 너무 휘둘리지 마시고 이성적으로 다른 의견도 들을줄 아는 오유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