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곧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명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말을 하는 건 신이 자신이 존재한다는 명확한 증거를 모두 감출 수 있을만큼 전지전능한 존재라고 상정하기 때문에, 또는 인류가 우주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그 안에 신이 존재할 가능성은 어디에도 없다는걸 확실히 증명하지 못하니 \'없는게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걸텐데... 그런 경우엔 같은 논리로 제우스나 옥황상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증명할 방법도 없죠.

그리고 사실 전 텔레파시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여드리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제가 텔레파시를 할 수 없다는걸 증명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뇌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고, 거기 어딘가에는 현대인류가 가진 어떤 장치로도 지각할 수 없는 주파수를 발생시켜서 다른 사람의 뇌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이 숨겨져 있을수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말해도 사람들은 제가 텔레파시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죠.

무지로부터 오는  논리적오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