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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하고 누워있다가.
게시물ID : soju_120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랑꼬레아
추천 : 0
조회수 : 40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0/23 08:46:42

한 세달만에 지운줄 알앗던 마이피플이 눈에띄어 앱을 열었습니다. 두명만 있는 친구 목록. 이젠 연락없는 한사람과의 대화 목록을 엽니다. 폰 바꾸고 마플을 안깔앗다고 햇는데, 아직도 안 깔앗나 보네요? 몇달째 같은 알림말과 같은 플픽 입니다... 오랜만에 보네요. 카톡은 한번 에러나서 대화 목록을 다 날렷고...마플은 아직 잘있네요.

대화 한것을 보니 마지막으로 이야기한 날짜가 6월8일...카톡은 마지막으로 한 날짜가 7월 29일로 기억합니다. 

쭉 대화목록을 올리고 올려봅니다, 올리고 올리다 너무 많아 지쳐서 저번학기 시작햇던 3월까지만 올리고 천천히 읽어봤습니다.

읽어보면서 웃기는게 섹드립에 암말 못하던 당신, 시간이 가면 갈수록 대화를 하면 할수록 천천히 받아치기 시작합니다. 다 저 떄문이라고 타박합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롱디라서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시간만 나면 메세지를 보내면서 이야기를 했네요. 정말 제가 애 수업이나 일하는데 방해를 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지금 정말 미안하네요;; 

가끔식은 진지하게 문학이나 시사 이야기도 합니다. 시로 오글거리면서 사랑을 표현 합니다. 지금 보면 내가 왜 저랫는지 모르겟습니다.

하루는 자기는 인생에서 한번도 제대로 사랑한적 없다는 사람이 사랑한다고 한번도 누구에게도 말을 한적이 없다는 사람이 사귀고 난뒤 몇달만에 첨으로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줫던 떄를 이야기 합니다. 새마을 기차안에서 처음으로 사랑한다며 날 바라보던 그 사람 눈빛이 기억나네요.

싸우기도 하네요... 참 내가 참았으면 좋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둘다 옆에 없어서 외로울까봐 많이 미안해하고 힘들지 않을지 걱정합니다.

천천히 그때를 기억하며 읽어보니 해가 떳네요.

삼개월동안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사랑을 속삭이고 다투기도 하네요. 하지만 둘다 사랑한다는것을 느낄수 있어요.

근데 지금은 이게 추억이네요...하아 담배나 한대 펴야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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